수원시, 일월저수지 내 논습지서 ‘전통 손 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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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일월저수지 내 논습지서 ‘전통 손 모내기’
  • 이순연 기자
  • 승인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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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전통 모내기 체험 기회 제공, 수원청개구리 서식처도 마련
▲ 수원시는 지난 10일 청소년, 수원환경운동센터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월저수지 내 논습지에서 토종벼 손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 수원시

[뉴스피크] 수원시는 지난 10일 청소년, 수원환경운동센터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월저수지 내 논습지에서 토종벼 손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청소년을 비롯한 도시민들에게 전통 모내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수원에서 최초로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처를 확보하고자 수원환경운동센터가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 2015년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원청개구리 서식처 마련을 위해 조성한 일월저수지 내 논습지(1,200㎡)는 수원환경운동센터가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수원 도시생태 네트워크의 박영재 공동대표의 친환경 논농사 교육에 이어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팔과 다리를 걷어붙이고 습지에 들어가 길게 드리워진 못줄에 맞춰 전통 방식으로 모를 심어나갔다.

모내기가 끝난 후에는 전문가로부터 수원청개구리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습지 주변의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를 둘러봤다.

행사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전통 모내기가 조금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었다”면서 “수원청개구리가 살 곳도 마련해줄 수 있다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심 속 습지는 시민들을 위한 생태체험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올 여름에는 일월저수지뿐만 아니라 우리시 전역에서 수원청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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