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등 만나 정치·경제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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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등 만나 정치·경제 현안 논의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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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유치와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12일부터 17일까지 4박 6일 간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독일 현지시각 15일 오전 연방의회 슈뢰더 전 총리 사무실에서 슈뢰더 전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 경기도

[뉴스피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 전 독일 총리와 시그마 가브리엘(Sigmar Gabriel) 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정치·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투자유치와 지방외교 강화 차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독일 베를린에 있는 슈뢰더 전 총리 사무실을 방문해 면담했다.

이 날 면담은 일자리 감소 등 한국과 독일이 직면한 경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독일의 연정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 지사와 슈뢰더 전 총리는 면담에서 청년실업 등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슈뢰더 전 총리는 경기도가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데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기도가 히든챔피언을 지원해 역량있는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진행된 오찬간담회에는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가 자리를 함께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50년 전만해도 못사는 지역이었던 독일 바이에른주가 성공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중소기업을 지원했기 때문이다”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산업·기술적인 공조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남북관계 해법,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후 국제정세 변화, 한국정치의 위기극복 방안, 연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남 지사는 경기도의 연정은 독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뤄졌다고 말한 뒤 “이 자리를 통해 독일 연정 경험을 다시 한번 공유하고 도에서 성공적으로 실천 중인 연정을 확대해 전 국민의 공감을 얻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NRW)주의 협력 기반도 마련됐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권터 호르체츠키(Gu;enther Horzetzky) NRW주 경제부 차관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지난 5월 독일 연방의 정치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인 바이에른 주와 경제우호협력을 맺은 바 있다.

남 지사는 16일 키커트사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고 프랑스 일드프랑스주를 방문해 우호협력 MOU를 맺은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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