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강화 “심정지환자 생존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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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강화 “심정지환자 생존율 높인다”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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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6천여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등록 완료, 누구나 위치조회 가능
▲ 경기도는 올 들어 실시한 ‘2016 자동심장충격기 점검 사업’의 일환으로 자동심장충격기 정비와 등록을 완료하고 권역별 관리자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가 지난 9월 24일 안산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체험부스’ 모습. ⓒ 경기도

[뉴스피크] 경기도가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점검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심정지환자 생존율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올 들어 실시한 ‘2016 자동심장충격기 점검 사업’의 일환으로 자동심장충격기 정비와 등록을 완료하고 권역별 관리자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위치 공개로 응급상황발생 시 도민이 기기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심정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도내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을 지난해 5.6%에서 2018년도 8%로 높일 방침이다.

우선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가까운 곳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장비 등록 대수를 대폭 늘렸다.

이는 그간 공공보건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자동심장충격기 구비의무기관에 대해서만 등록·정비하던 것에서 벗어나 구비 의무기관 외 설치장비에 대한 관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번 정비결과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등록된 도내 자동심장충격기 수는 총 6,063대로 지난해 말 4,000대 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도는 모든 기기를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http://www.e-gen.or.kr/)에 등록하고 위치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교육도 완료됐다. 도는 등록된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일 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 따라 해당 관리자는 매달 1일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 자동심장충격기의 상태와 함께 배터리, 패드 등의 소모품 유효기간 등 점검상태를 등록해야 한다.

아울러 도는 관리자 교육기간 중 점검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기에 대해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수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장소에는 표지판과 심폐소생술 및 기기 사용법 안내판이 함께 배포된다.

배수용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심정지 환자의 58%가 가정에서 갑자기 발생함에 따라 내 주변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 가능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대적 점검을 비롯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 사업으로 심정지 환자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경기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미등록 자동심장충격기 등록을 위해 도청 페이스북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찾아라’ 이벤트를 12일까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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