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히든챔피언’ 플란제, 경기도에 전진기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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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히든챔피언’ 플란제, 경기도에 전진기지 마련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6.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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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3시, 화성시 동탄도시첨단산업단지서 플란제 코리아 제조시설 준공식
▲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3일 오후 3시 화성시 동탄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열린 ‘플란제 코리아’ 제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뉴스피크] 독보적인 기술력을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오스트리아 ‘히든챔피언’ 기업이 경기도에 전진기지를 마련해 주목된다.

경기도는 지난 3일 오후 3시 화성시 동탄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플란제 코리아’ 제조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플란제는 특수금속소재 제조를 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기술강소 기업으로 이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다. 1921년 오스트리아 로이테에서 설립되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명, 의료 및 고전압 분야 등 사용되며 섭씨 3,400도의 초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첨단소재를 만들고 있다.

플란제는 한국에서도 큰 공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히든챔피언>에서 15번 이상 최다 기술된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히든챔피언 기업이다. 저자인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은 히든챔피언을 ‘세계시장 점유율 1-3위, 대륙별 1위, 매출액이 40억 달러 이하인 기업으로,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기술강소기업’이라 정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플란제 코리아’의 이번 준공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우선 경기도 투자유치부서가 생긴 1999년 이래 첫 번째 오스트리아 기업 투자유치 성공사례이다. 특히 주한 오스트리아 무역대표부가 플란제사의 투자 유치 공조를 경기도에 먼저 제안하는 등 투자국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 성공모델로서도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히든챔피언인 플란제사를 유치하기 위해 2014년 본사가 있는 오스트리아 로이테를 직접 방문해 1천만 달러(FDI 1.7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직접 체결하는 등 정성을 쏟은 바 있다.

플란제는 이번 제조공장을 통해 유럽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한국의 숙련된 가공기술과 접목해 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 간 FTA 효과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수출을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인사말에서, “오스트리아 강소기업인 플란제의 투자유치는 우리나라의 기술산업의 잠재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오스트리아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욱 플란제코리아 사장은 인사말에서, ‘플란제 본사 설립 95주년을 맞이하여 준공된 플란제코리아 신사옥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할 또 다른 백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상일 국제관계대사, 조정아 국제협력관, 버나드 슈레터 (Bernhard Schretter) 플란제 본사 사장 및 엘리자베스 베르타뇰리 (Elisabeth BERTAGNOLI)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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