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기센터, ‘청년소상공인 가업승계 해외장수기업연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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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중기센터, ‘청년소상공인 가업승계 해외장수기업연수’ 운영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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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도내 소상공인 33명 일본 오사카·교토 방문
▲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경기도 백년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와 교토에서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해외장수기업연수’를 진행했다. ⓒ 경기도

[뉴스피크] 200년 이상 세계 최장수기업 7,200여개 중 일본이 43.2%를 자치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30년 이상 기업을 이어오는 비율이 2.6%에 그칠 정도로 가업승계 비율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경기도 백년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와 교토에서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해외장수기업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장수기업연수는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소상공인 가업승계자들이 일본 장수기업의 사업장 현장 견학과 경영인의 멘토링을 통해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전수 받기 위해 추진됐다.

연수는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사업’ 참가자 중 교육 과정을 수료한 33명이 참여했다.

먼저 연수 첫날인 17일(월)에는 백년기업 견학 및 브리핑으로 300년 전통의 오사카 가와치나가노 아마노사케 양조장을 방문해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멘토링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18일(화)에는 142년 역사의 정밀기기 제조업체인 교토의 시마즈제작소를 방문해 창업기념관을 둘러보고, 관계자로부터 그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했던 생생한 과정들을 들었다. 또한 조별로 백년기업을 탐방하는 시간을 통해 일본의 백년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19일(수)에는 오사카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관장하는 ‘오사카 중소기업 지원실’을 방문해 소상공인 지원사업 안내 및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의 정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 밖에 조별로 ‘아시아푸드쇼 2016’, ‘올리브 오일 간사이 인터네셔널 2016’, ‘FABEX 간사이 2016 디저트, 스위트&드링크’, ‘FASE 간사이 2016 식품공장자동화, 안전기구전’ 중 원하는 박람회를 택해 참관했다.

마지막으로 20일(목)에는 ‘인스턴트 라면 박물관’을 방문해 컵라면을 제조하고 포장 공정까지 체험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남일기어의 남정호 가업승계자는 “방문기업들은 공통적으로 3~4대에 걸쳐 가업승계를 할 만큼 효율적인 현장 생산 관리를 하고 있었다”며, “또한 소통을 중심으로 개방적이고 평등한 조직 구조로 근무자들의 업무 만족도도 높은 것이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곰보냉면의 이태진 가업승계자는 “일본 장수기업은 대개 기본이 튼튼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일례로 400년 된 초밥집은 가장 만들기 어렵다는 고등어 초밥이 간판 메뉴이고, 수백 년 동안 초밥을 연구했지만 아직도 연구할 게 많다며 제품 개선을 위한 연구를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숙 경기중기센터 서민경제본부장은 “이번에 방문한 교토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상점만 3,000개가 넘는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많은 상점과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잘 분석해 경기도에도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많은 기업들을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해외장수기업연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중기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031-888-092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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