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국립현대미술관 송도 분관' 건립 요청

2026-07-02     이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인천 연수을). ⓒ 뉴스피크

[뉴스피크]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현대미술관 신규 분원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과 수요조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립미술관이 전무한 수도권 서부 500만 문화권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을)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현대미술관 송도 분관(가칭)' 건립을 공식 요청하고, 국립미술관이 없는 수도권 서부 생활권(약 500만 명)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송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문화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서울·덕수궁·청주 등 전국 4개관만 운영되고 있다. 반면 인천을 비롯해 부천·김포·시흥·안산·광명 등 수도권 서부 500만 명이 생활하는 권역에는 국립미술관이 한 곳도 없어 국가 문화시설의 지역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일영 의원은 이번 송도 분원 추진이 단순히 분관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 문화시설의 균형 배치와 대한민국 문화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일영 의원은 특히 송도가 이러한 국가 전략을 실현할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송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해외 관광객과 국제회의(MICE) 참가자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GCF(녹색기후기금),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캠퍼스, 국제학교, 송도컨벤시아, 아트센터인천 등이 집적된 대한민국 대표 국제도시다.

여기에 바이오와 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국제전시·미디어아트·AI아트·문화예술교육·국제교류를 아우르는 미래형 국립현대미술관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최적의 입지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일영 의원은 해외 사례로 UAE의 사디야트 문화지구(Saadiyat Cultural District)를 제시했다. 국제공항과 연계해 루브르 아부다비, 구겐하임 아부다비, 자이드 국립박물관 등을 집적함으로써 세계적인 문화관광 허브로 성장한 것처럼, 대한민국도 인천국제공항과 가장 가까운 국제도시 송도를 세계와 연결되는 '대한민국 문화관문(Gateway Museum)'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일영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송도 분관은 지역 문화시설 하나를 더 만드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국립미술관이 없는 수도권 서부 500만 문화권의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대한민국 현대미술을 세계와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 문화전략"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송도는 국제공항과 국제기구, 국제회의 인프라, 미래 첨단산업이 함께 집적된 국내 유일의 국제도시"라며 "세계인이 대한민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 대표 미술관, 대한민국 문화의 새로운 관문(Gateway Museum)을 송도에 조성할 수 있도록 문체부, 국립현대미술관,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