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당선인에게 드리는 공개 조언
* 글 : 노민호 (사)자치분권연구소 시민교육원장(사학명문 노민호아카데미 원장)
[뉴스피크] 이 얘기를 잘 새겨 들어야 합니다.
당신이 무능하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나도 시기와 질투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보니까 상당히 사실에 가까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이 무능하다는 말이 오해면 좋은데 사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고마운 사람에게 전화하고 인사하고 사례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신이 아니라 말하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고마운 것을 고맙다고 자주 말하고 그에 걸맞게 밥도 사고 술도 사야 합니다. 선거법을 위반하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의 정이나 생각은 다 비슷하다는 말입니다.
선거 도와준 사람에게 월 1회 이상 안부전화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안하면 다음엔 망한다는 생각을 안하면 구제불능으로 갈겁니다.
아무리 안받는다고 해도 지역위원장에게 명절에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그 사람을 무시한다는 의미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주변에 양말 한짝이라도 하세요. 그런 정도는 우리사회의 미풍양속입니다. 그거 안하면서 ‘나는 떳떳하다’고 생각하면 주변은 당신을 더 멀리 할겁니다.
도의회 특조금을 잘 받으려면, 의회 활동을 잘해야 합니다. 동료간에 신뢰를 못받으면 진짜 안됩니다.
당신을 찍어 주지 않았던 동료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동료들에게 신뢰 받기 위해 일부러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노력을 우습게 생각하면 당신은 사람관계에서 무능한 사람입니다.
국회의원들도 똑같지만 지방의원들도 소위 ‘운동권’출신들이, 머리속에 자신의 과거를 일종의 ‘벼슬’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거 빨리 없애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어려워 진다는 생각을 깊게 해야 합니다. 운동권 출신이 도덕적이라는 생각은 그냥 혼자만의 자족이지 절대 일반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덕적 우월성 대신 능력 우월성을 검증받는다는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
당신이 속한 지역위원회 대부분이 당신의 당선을 그리 반가워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실망할 것이 아니라 내가 고칠 기회를 얻었다 생각해야 합니다.
꼭 그런 모습으로 새로 태어나길 바랍니다.
덧 : 자꾸 누구냐 물으시는데, 이거 당신에게 주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다 해당되는 말입니다.
* 글 : 노민호 (사)자치분권연구소 시민교육원장(사학명문 노민호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