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이관규 교수 '국어 정책론과 어문 규범론' 출간

국어 정책 전반을 아우르며, 어문 규범의 중요성과 실용성 강조

2026-04-10     이민우 기자
▲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이관규 교수가 국어 정책과 어문 규범의 핵심을 담은 신간 『국어 정책론과 어문 규범론』을 출간했다.

[뉴스피크]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이관규 교수가 국어 정책과 어문 규범의 핵심을 담은 신간 『국어 정책론과 어문 규범론』을 출간했다. 학계와 정책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국어 정책의 큰 흐름과 함께 어문 규범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살피고 있다.

『국어 정책론과 어문 규범론』은 ‘국어 정책과 국어 기본법’, ‘국어 정책과 국어 교육 정책’, ‘어문 규범 정책’, ‘한글 맞춤법과 문장 부호’, ‘어문 규범 영향 평가 및 교재, 사전’의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총 18편의 글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이 책은 국어 정책의 핵심인 어문 규범을 중심으로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통시적 관점에서 살핀 문화사적 어문 저서다. 단순히 현재의 규범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규범이 형성되고 변화해 온 과정을 함께 짚어 보고 있다. 더불어 남한은 물론 북한과 중국 연변 한민족의 국어사전의 흐름까지 비교·검토한다.

저자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국어 정책의 범위를 넓게 조망하면서도, 그 가운데서도 어문 규범이 가장 중심적인 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국어 정책이 국민의 언어생활을 통일하고 의사소통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면, 어문 규범은 그 정책을 실제로 작동하게 하는 기본 장치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관점에서 저자는 국어 정책을 단순한 행정적 영역이 아니라 국어 순화와 국어 교육, 국어 정보화, 국어 세계화, 국어 사전, 남북 언어 문제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과제로 바라본다. 저자는 국어 정보화가 인공지능 시대의 언어 자원과 직결되고, 한국어 세계화가 한류와 맞닿아 있으며, 남북 언어 문제는 장기적으로 언어 통일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한글을 누구나 쉽게 배우고 자신의 뜻을 표현할 수 있는 민주적 매개체로 보며, 이를 ‘한글 민주주의’와 연계했다. 더 나아가서 저자는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 제시된 언어정책의 정의를 소개하며 국어과 교육과정 등 기본 언어정책을 넘어 자국어의 외국 전파, 그 교육 지원, 소수 민족의 언어 교육까지도 언급한다.

저자는 한글이 하나의 글이라면 국어는 한 나라의 언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국어 정책과 어문 규범이 국민이 주인인 언어생활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어 정책론과 어문 규범론』을 출간한 이관규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는 국어교육학회와 한국문법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문화관광부 국어심의회 심의위원, 국립국어원 국어규범정비위원회 정비위원 등 국어 정책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저서로는 '학교문법론, 학교문법교육론, 문법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교사를 위한 문법 이야기 등 주로 문법 교육 분야의 저술을 집필했다. 최근에는 북한의 학교 문법론, 남북한 어문 규범의 변천과 과제, 체계기능언어학 개관, 한글 자모자 연구, ‘국어교육과 체계기능언어학의 만남, 그리고 언어 발달’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