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1020 극우가 온다

2001년생 정민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진단, 1020세대 우경화 현상 분석과 극복을 위한 솔루션 제시

2026-04-05     이민우 기자
▲『1020 극우가 온다』표지(페이지2북스)

[뉴스피크] 기성세대가 투쟁으로 쟁취해 온 민주주의가 오늘날 1020세대의 스마트폰 안에서는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2001년생 정민철 씨가 집필한 신간 『1020 극우가 온다』는 밀폐된 온라인 공간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청년층의 우경화 실태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디스코드와 익명 커뮤니티 등 기성세대의 시선이 닿지 않는 '언더그라운드' 디지털 공간을 추적한 르포르타주다. 저자는 4050세대에게 숭고한 가치였던 민주주의가 1020세대에게는 ‘당연해서 지루한 것’ 혹은 ‘꼰대 같은 언어’로 치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기존의 가치관과 금기를 깨부수는 보수의 목소리는 오히려 ‘힙하고 쿨한 문화’로 받아들여지는 기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시 20대 남성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0%에 불과했다는 지표는 이러한 괴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청년층의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사춘기적 일탈로 보지 않는다. 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문법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저자는 ‘판단과 비난 대신 호기심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소통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가짜뉴스를 접했을 때 무조건 "가짜다"라고 단정 짓기보다, "그 정보의 출처는 어디니?"라고 물어봄으로써 스스로 정보의 신뢰도를 의심하게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저자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을 넘어 ▲가짜뉴스 수익 환수제 시행 ▲블루 알고리즘 생태계 조성 등 제도적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저자 정민철 부의장은 MBC 《뉴스데스크》, 《뉴스공장》, 《매불쇼》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인물로, SNS 누적 조회수 4억 회를 기록할 만큼 청년 세대 내 파급력이 크다. 이번 신간 역시 노무현재단 황희두 이사와 전남대 박구용 교수가 강력 추천하며 출간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혐오’라는 바이러스는 강력하지만, ‘연대’라는 백신은 반드시 이를 이긴다”고 강조한다. 민주주의가 뿌리부터 흔들리기 전에 1020세대의 진정한 속내를 들여다보고, 이들과 새로운 언어로 대화해야 한다는 그의 제언에 공감하는 이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