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줌마탐험대 도전정신 ‘높이 평가’

8일 줌마탐험대 31명, 정힘찬 씨 등 초청 격려···무사귀환 환영

2015-05-09     김동수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8일(금)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네팔 강진으로 인해 에베레스트(칼라파타르 촐라패스) 등정을 중단하고 무사 귀국한 줌마탐험대 대원들에게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피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네팔 지진 현장에서 무사하게 돌아온 줌마탐험대 31명과 개인트레킹 여행자 정힘찬(27세. 구리)씨 등 32명을 초청, 무사귀환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남 지사는 지난 8일 오후 3시 반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난 줌마탐험대 대원 모두에게 일일이 환영 꽃다발을 전하고 “네팔로 떠나는 출정식 때 뵙고 무사히 잘 돌아오라고 말씀드렸는데 지진 소식 듣고 놀랬다. 모두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온 국민들이 줌마탐험대의 도전 정신과 위험을 돌파하는 상황판단 능력, 함께 협력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협동정신을 높게 평가하며 여러분의 무사 귀환을 환영할 것으로 믿는다”고 덨붙였다.

남 지사는 이날 줌마탐험대가 네팔 현지에서 찍은 등정과정과 지진피해상황 동영상을 보면서 네팔 현지상황과 돌아오면서 느낀 점 등을 묻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줌마탐험대 김지애 대원(용인시 거주, 39세)은 “사실 처음에는 등정을 중단하게 돼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내려오면서 올라올 때 봤던 예쁜 마을들이 없어지고, 많은 난민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겸손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경 대원(안양시 거주, 49)은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올라갈 때 사진 찍었던 장소가 내려올 때 보니 사라져 있더라. 그것을 보면서 지진이 참 무섭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줌마탐험대 일부 대원들은 향후 관련교육을 받은 후 경기도내 산에서 민간 산악구조대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아줌마들로 구성된 줌마탐험대는 경기도 생활체육과 등산 활성화를 위해 지난 달 20일 네팔 칼라파타르(5,550m) 등정에 나섰다가 네팔 중부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일정을 중단하고 5월 4일 23시 20분 대한한공 KE696편으로 귀국했다. 경기도는 지진 발생 직후 인 지난 달 25일부터 도청에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줌마탐험대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했다.

한편, 경기도는 8일 오전 11시 김경한 국제협력관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김훈동 회장에게 네팔 재해 복구에 써달라며 경기도 재해지원금 20만 달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