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 성공적 완료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3박 4일(10월 29일~11월 1일) 일정으로 “독도 수호 결의” 독도 방문해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함께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 퍼포먼스
[뉴스피크] “을사늑약 120주년, 해방 80주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인 2025년에 좋은 분들과 함께 꼭 가고 싶었던 독도 수호 탐방에 참여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사단법인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가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을 3박 4일(10월 29일~11월 1일)간 성공적으로 다녀왔다.
독도 수호 탐방은 수원올림픽공원을 출발해 강릉3.1독립운동 기념탐 및 평화의 소녀상~경포호~묵호항~울릉도(도동)~독도~울릉도 안용복장군기념관~독도박물관~묵호항~수원으로 귀환하는 여정으로 자주독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대한민국 영토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은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아래 계승사업회)가 주최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했다.
독도 수호 탐방에는 전영찬 계승사업회 이사장,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재은 전 수원시정연구원 원장, 이달호 전 수원화성박물관장, 신윤범 계승사업회 영상미디어센터장, 김향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 등 각계 시민 28명이 함께 했다.
탐방 해설은 수원문화원 사무국장을 지낸 김형인 광교포레유스호스텔 관장이 맡아 특유의 재미있는 입담으로 독도와 울릉도 역사, 자연생태계, 해양주권에 얽힌 사연들을 알기 풀어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강릉3.1독립만세운동기념탑 거쳐 울릉도 도착, 안용복기념관 방문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 첫날인 10월 29일에는 수원시청 앞 수원올림픽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해 강원도 강릉으로 이동했다. 강릉에서는 일본제국주의의 압제에 맞섰던 항일운동을 기리는 강릉3.1독립만세운동기념탑(경포호수 가시연습지 입구 소재)과 그 옆에 조성된 강릉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해 독립 정신을 기렸다.
둘째 날인 10월 30일 아침 동해시 묵호항에서 울릉도 도동항으로 가는 쾌속 여객선 씨스타호에 탑승했다. 묵호에서 울릉도까지 161km 해로는 비교적 평온했다. 가벼운 출렁임 속에 2시간 40분을 운행해 드디어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오후 일정으로는 안용복기념관을 방문했다. 안용복은 조선 숙종 때 어부였는데, 울릉도와 독도 주변에서 왜인(일본인)들의 불법 어로활동에 항의해 2차례에 일본에 방문해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재확인한 인물이다. 안용복기념관에는 망원경을 통해 울릉도의 인근 해역과 독도를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돼 있다. 저동 해안산책로~풍혈~봉래폭포를 거쳐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일출 명소로 꼽히는 망향봉 정상에 올라 울릉도의 멋진 풍광을 눈에 담았다.
탐방 사흘째인 10월 31일은 드디어 독도 방문 일정이다. 독도는 1년 365일 중 약 60일 정도만 입도가 가능한 섬이다. 흔히 “3대가 덕을 쌓아야 접안에 성공해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다”고 했다. 하늘엔 옅은 구름이 가득했으나 바다는 큰 물결 없이 잔잔했다. 울릉도 사람들 표현처럼 ‘장판’이었다.
독도는 울릉도 동남쪽으로 바닷길 87.4km 거리 동해상에 있는 대한민국 최동단 영토다. 독도는 신라 지증왕 때(서기 512년) 우산국(울릉도)이 신라에 병합될 때 부속 섬으로 편입된 이래 큰 변동 없이 우리나라의 영토로 이어져 내려왔다. 약 270~210만 년 전에 형성된 화산섬인 독도는 2개의 큰 섬인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 부속도서로 이뤄졌다.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보호되고 있다.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함께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 퍼포먼스
1시간 30분 정도의 바닷길을 항해로 독도에 입도한 탐방단은 곧바로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함께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독도 수호 퍼포먼스는 수원의 독립운동가 5인의 모습이 담긴 깃발(5명), 태극기(15명), ‘자주독립 단지기’(4명)를 든 사람 24명 외에도 작은 태극기 흔들기, 영상 또는 사진 촬영 등 탐방단 모두가 함께 참여했다.
수원의 독립운동가 5인 ▲김세환(민족대표 48인으로 3.1운동을 이끈 민족지도자), ▲김향화(가장 낮은 곳에서 발휘한 의기의 힘, 기생에서 독립운동가로), ▲박선태(수원의 비밀결사운동 수원구국민단 단장), ▲이선경(모진 고문으로 희생된 독립운동가, 수원의 유관순) ▲임면수(수원에 애국·교육 운동의 씨앗을 뿌린 독립운동가) 선생(가나다순)이 담긴 깃발 이미지는 수원박물관의 협조를 통해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현대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을 결합해 완성한 것이다.
퍼포먼스는 강은호 계승사업회 회원이 기획했으며, 탐방 기간 중 틈틈이 연습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주권을 상징하는 독도를 배경으로 수원 대표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펼치고, 태극기와 자주독립 단지기가 힘차게 펄럭이는 장엄한 행위예술을 선보였다. ‘자주독립 단지기’에는 자주독립이란 글귀와 대한의군 참모중장이었던 안중근 장군의 무명지가 잘린 단지 손도장이 담긴 깃발이다.
독도에서 약 30분간 체류한 탐방단은 다시 울릉도 도동항으로 이동했다. 조금씩 멀어져 가는 독도를 아쉽게 바라보며 다시 찾을 날을 기약했다.
오후 일정으로는 중형버스를 타고 사동~울릉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태하~현포~추산~나리분지에 이르는 노선으로 울릉도 생태 탐방을 했다. 태하 향목관광모노레일을 타고 태하향목 정상에 올라 울릉도 앞바다와 어우러진 기암괴석, 대풍감 주상절리 등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했다. 등산로와 암벽 곳곳에 만발한 노란 꽃이 눈부신 ‘털버위’, 바닷가에 피는 국화인 ‘해국’ 같은 야생화도 만났다.
수원 출신 서지학자 이종학 선생 기증 자료 바탕으로 개관한 독도박물관 방문
탐방 마지막 날인 11월 1일은 새벽부터 비바람이 요란했다. 번개가 번쩍하고 친 후 ‘우르릉 꽝’ 하는 천둥소리가 반복됐다. 아침에는 비는 잦아들었으나 바람은 세찼다. 탐방단은 유람선을 타고 울릉도 해안 일주에 나섰다. 일렁이는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배 위에서 파도와 바람이 벼려낸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가 즐비했다. 파도가 높아 유람선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중간 지점에서 회항해야 했지만, 울릉도 하늘에 뜬 무지개를 만날 수 있었다.
또한 독도박물관에도 방문했다. 독도박물관은 수원 출신 서지학자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자료 555점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공사비 80억원을 지원했고, 울릉군이 2천평 부지를 제공해 1997년 지상2층 지하1층 연건평 483평 건물로 개관한 뒤 울릉군에 기증돼 운영되고 있다.
독도박물관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해 온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입증해주는 지도(일본인 제작 지도도 있음)들, 문서들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독도경비대의 역사와 역할, 독도의 생태계, 자원 등 다양한 특징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시해 놓았다.
사납게 치솟는 울릉도 앞 파도 ‘난장판’ 통과해 3시간 40분만에 묵호항 도착
독도 수호 탐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울릉도 도동항에서 묵호항으로 향하는 뱃길은 순탄치 않았다. 승무원은 “오늘은 파도가 높아 경험 못해본 배멀미가 예상되니, 멀미약을 복용하라”고 권유했다. 쾌속선 씨스타호는 도동항을 벗어나 물살을 가르며 망망대해로 나아갔다. 파도가 사납게 치솟았다. 울릉도 사람들 표현으로 ‘난장판’이다. 처음 몇 분간은 파도가 몰아쳐 배가 크게 출렁이자 환호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마치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기구를 탈 때 같았다.
하지만 파도가 끊임없이 선박 유리창을 강타하고, 파도가 일렁이자 연객선은 요동쳤다. 환호 소리는 잦아들고, 멀미봉투에 얼굴을 숙이고 대자연의 힘 앞에 겸손해졌다. 배는 앞으로 질주하고자 했지만 거센 파도에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2시간 40분이면 도착할 묵호항에는 3시간 40분만에 상륙했다.
묵호항에 내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수원행 대형버스에 올랐다. 버스 안에서는 3박4일 독도 수호 탐방을 함께 간단한 소감을 나눴다.
“배멀미에 고생했지만 독도와 울릉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 참여자들은 “독도를 비롯한 우리나라를 지켜 온 선열들의 희생에 감사드린다”, “평생 처음 겪어보는 배멀미에 고생하긴 했지만 독도와 울릉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독도박물관에 전시돼있는 일본인들이 만든 지도에도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고 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또한 참여자들은 “독도는 외로운 섬이 아니라 따뜻한 섬이라고 기억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독도 침탈 야욕을 중단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등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사죄 배상해야 한다”, “독도행 여객선에 TV를 틀어놓는 것보다는 잘 만들어진 독도·울릉도 관련 다큐를 틀어주면 더 좋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전영찬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뜻깊은 여정을 함께 한 계승사업회 회원과 시민 여러분들의 행운 덕분에 계획대로 독도에서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다섯 분을 기리고 자주독립 정신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다”며 “강은호 회원을 비롯한 준비팀이 사전에 준비를 잘하고, 참여자들의 열성이 더해져 우리의 행사가 독도에 오른 다른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영찬 이사장은 “강릉을 거쳐 3박 4일간 독도 수호 탐방 일정에서 해설을 맡은 김형인 선생님과 해박한 지식을 가진 참기자들 덕분에 독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독도 수호의 의지를 더 강하게 갖게 됐다”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맛난 음식도 이번 여정을 빛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독도 수호 탐방 해설을 맡은 김형인 광교포레유스호스텔 관장은 “이번 광복80주년 기념 독도 수호 탐방은 독도가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100% 명증된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독도는 풍부한 수산자원과 해저자원의 보고로서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 생태학적으로 반드시 보전하고 지켜야 할 소중한 땅이기에 더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계승사업회 홍현정 사무처장은 향후 사업으로 제22회 수원민주주의시민아카데미 4강 ‘지방선거와 공천제도, 개혁적 공천’ 강좌(강사 남현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노민호 자치분권연구소 시민교육원 원장)가 11월 4일(화) 오후 6시 30분 수원화성박물관 1층 사회교육실에서 열리며,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후원밥상 ‘민주주의 한상’ 행사가 오는 11월 13일(목)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대한성공회 수원교회(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1 소재)에서 개최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