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개성공단 입주기업 애로 '경청'

2014-12-16     김동수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고양킨텍스 제1전시장 212호 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뉴스피크] 경기도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5일 오전 10시 30분 고양 킨텍스 회의실에서 개성공단에 입주해있는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투자위원장, 송순택 남북교류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12명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1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남북경제 협력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향후 공단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했다.

개성공간은 2004년 공식 가동된 이래 북측에는 개혁.개방의 효과와 제조업 중심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남측에는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보와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들의 회귀를 유도하여 내수 진작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남측 12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그 중 35개사가 경기도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날 개성공단기업협회 이희건 수석부회장은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한반도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개성공단의 역할이 크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 공단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향후 화합과 통일의 개척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의 역할은 예측 불가능한 개성공단의 환경을 예측 가능한 환경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3년도 개성공단 일방적 폐쇄 시 기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 16억원, 신용보증 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