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지방세납부 평생 전용계좌 도입 ‘효과’

업무효율과 납부 편의···평생가상계좌 통한 지방세 수납비율 40%

2014-09-11     이철호 기자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지방세 납부 편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1인 1전용계좌 평생가상계좌’의 업무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1인 1전용 평생가상계좌’는 납세자에게 지방세 부과건별로 납부 전용계좌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닌 평생사용 할 수 있는 고정 가상계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방세 각 세목고지서별로 가상계좌를 생성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납세자들은 고지서마다 각각의 가상계좌에 지방세를 납부해야하는 불편함을 개선한 제도다. 

시 세정과는 “6월 자동차세 198,315건, 7월 재산세 109,841건, 8월 주민세 120,359건 등 모두 약 43만건에 평생가상계좌를 부여했으며, 이중 평생가상계좌를 통해 수납된 지방세 비율이 약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화성시가 6개월간의 1인 1전용 평생가상계좌 시스템을 운영해본 결과 다량의 가상계좌를 동시 생성에 따른 시스템 마비 등의 문제점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납세자도 여러 대의 자동차를 소유한 경우 합산된 자동차세만 평생가상계좌로 한 번만 납부해 건별로 납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한,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 여러 건 체납된 경우에도 지방세목에 관계없이 합계 세액만 한 번에 평생가상계좌로 납부할 수 있다.

이처럼 시는 평생가상계좌도입 효과가 높게 나타나자 올 하반기 구축 예정인 ‘세외수입, 상하수도 요금 및 각종 과태료 등 통합납부시스템’에서도 평생가상계좌를 도입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화성시 류희순 세정과장은 “평생가상계좌 도입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세정업무를 추진해  납세자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공평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