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특화작목 재배 지원···농업 경쟁력 강화
지난 26일 온석동 일원에서 올해 수확한 밀식사과 품평회 개최
경기도 화성시(시장 채인석)는 지난 26일 온석동 일원에서 올해 수확한 밀식사과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는 홍흥선 농가 외 13농가가 참여했으며, 밀식사과는 일반사과와 달리 조직이 단단하고 식감이 우수하며 당도가 높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FTA체결로 수입농산물이 증가하면서, 화성시는 새로운 농가 소득창출 품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
밀식사과 재배는 기존 사과재배 방법과 달리 3.5M×28cm의 좁은 간격에 나무를 식재해 재배작업이 효율적이며 단순하고, 비료도 거의 뿌리지 않는다.
시는 2012년부터 총 10억원을 투입해 26농가 과수원 9ha에 밀식사과 재배법을 보급했다.
특히, 밀식사과 재배법은 생식 생장묘(3년생)를 식재해 첫해부터 주당 5~10개(주당 1kg)전후의 과수가 열려 조기에 수확할 수 있고, 농법도 손쉬워 고령화된 농촌에도 적합하다.
재배농부 홍흥선(온석동, 56세)씨는 “지난해 밀식사과 1ha(7,500주)를 지원받아 올해 약 2억 원의 수익(수확량 약35톤)이 예상된다”며, “수입농산물 개방으로 농업환경이 어려운운 시점에 시의 지역특화 작목육성사업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품평회에 참석한 채인석 시장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과수농업 발전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 농정과 관계자는 “밀식사과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지역특화작목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