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행궁광장 파빌리언 ‘살짝 들여다보니’

“대회의실, 기자실, 방송실···전 세계 무동력 이동수단 50여종 전시”

2013-08-28     이민우 기자
화성행궁 광장에 설치된 파빌리언 내부는 다시 총회장, 기자실, 운영실 등으로 구분돼 있다. 28일 친환경 이동기구 전시장 안에 세계 각국에서 출품한 이색 자전거들이 전시돼 있다. ⓒ 뉴스피크
28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광장에 생태교통 총회장으로 설치된 파빌리언 정원에서 지나던 시민들이 자전거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피크

‘생태교통 수원2013’의 주 행사장인 수원시 팔달구 행궁광장에 28일 생태교통 세계총회장 등 대형 파빌리언 2동과 기업 홍보 캐노피 69동의 설치가 완료돼 불과 일주일 사이에 ‘생태교통 천막촌’이 형성됐다.
 
규모가 가장 큰 총회장은 가로 60m, 세로 30m, 높이 12m로 바닥 면적이 1천800㎡에 이른다. 내부는 다시 칸막이로 구분돼 대회의실, 기자실, 내빈실, 사무국, 방송실, 운영실 등 7개의 별도 기능을 갖는 공간으로 나뉘었다.
 
1천석 규모의 대회의실에서는 2013 생태교통 수원총회, 저탄소 녹색도시 국제포럼, 수원그린국제포럼 등 국제회의와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사회적기업 세계로 페스티벌 등 4개의 전국규모 행사가 개최된다.
 
대회의실에서는 해외에서 600여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태교통 총회 본회의와 분과별 라운드테이블이 운영되고 개막식에 이은 초청인사 환영만찬도 이곳에서 열린다.
 
기자실은 최대 40명이 동시에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통신선이 설치됐고 운영실에서는 대회의실 음향과 조명, 스크린 빔프로젝트 등 장비와 시설물을 관리한다.
 
친환경 이동수단 전시관은 가로 35m, 세로 20m, 면적 700㎡ 규모로 전 세계 무동력 이동수단 50여종이 전시되고 철도 개발 기업 현대로템과 SNT모터스가 신기술을 선보인다.
 
도시와 기업 홍보부스는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캐노피 69동으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이색 이동수단 제조업체가 제품을 홍보하고 창원시와 안산시, 담양군, 일본 도야마, 사이타마시, 대만 카오슝, 우간다 캄팔라 등 저탄소 녹색도시가 성공사례를 알린다.
 
대형 파빌리언은 철골로 먼저 구조를 설치한 뒤 폴리에스텔에 방수와 단열 기능의 타르를 코팅한 타포린 원단의 천막 소재를 크레인으로 끌어 덮는 형식으로 설치했다.
 
생태교통 총회의장과 이동수단 전시장 사이에는 자전거 조형물과 연못, 목제 다리 등 생태교통을 상징하는 정원이 조성돼 볼거리를 추가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