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장군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편지 ‘감동’

MBC 무한도전 TV특강 유재석, 독립운동가 조마리아 여사 소개

2013-05-11     나윤정 기자
MBC ‘무한도전’ 화면 갈무리
MBC ‘무한도전’ 화면 갈무리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조선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장군의 어머니이자 독립운동가인 조 마리아 여사의 편지 중 한 대목이다.

11일 밤 방송된 MBC ‘무한도전 TV특강’에서 유재석은 아이돌 팀들에게 조 마리아 여사의 심경이 담긴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이 편지는 전언이 알려진 것으로 실제 편지는 존재 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시 조마리아 여사의 심정이 편지의 형식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편지에서 조마리아 여사는 대의를 위해 싸운 아들 안중근에게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면서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다시 재회할 것을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유재석의 조마리아 여사 편지 낭독을 출연진은 숙연한 자세로 경청하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