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는 윤미향 의원을 정치 희생양 삼지 말라”

‘김복동의 희망’ 성명서...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윤미향 제명 신속히 처리’ 발언 질타

2022-01-26     이민우 기자
▲ 평화의 소녀상(수원시청 앞 수원올림픽공원 소재). ⓒ 뉴스피크

[뉴스피크] “윤미향 의원 제명으로 환호할 집단은 일본 극우세력과 이에 편승한 한국 내 보수집단이다. 어찌 일본군'위안부'문제는 물론 세계 평화운동, 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정치적 행보를 하겠다는 것인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며 여성인권운동가인 故 김복동 할머니의 뜻을 이어 활동하는 단체인 ‘김복동의 희망’(공동대표 권미경, 김서경, 김민주)은 1월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미향 의원을 정치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는 성명서를 내어 위와 같이 밝혔다.

먼저 ‘김복동의 희망’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미향 국회의원의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제명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송영길 당 대표의 발언은 실망 그 자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복동의 희망'은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윤미향 의원과 함께 정의의 편에 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송영길 당 대표의 발표에도 우리의 뜻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윤미향 의원과 함께하겠다는 목소리는 '김복동의 희망'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 독일,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가 각자의 목소리로 윤미향 의원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세계 각국 시민사회의 소식을 전했다.

또한 “독일 한인사회는 개별적으로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윤미향 의원 제명의 부당함을 알리고 있으며, 뉴질랜드, 아일랜드,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등 재외동포활동가들도 나섰다”면서 “우리 모두의 목소리는 하나이다. ‘윤미향 의원의 편에 설 것이다. 그것이 정의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김복동의 희망’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결정이 부단히 정치적이었음에도, 윤미향 의원의 제명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송영길 당 대표의 발언은 윤미향 의원을 정치 희생양 삼아 어떻게든 대통령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취지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복동의 희망’은 “윤미향 의원 제명 움직임을 단호히 반대하며, 송영길 당 대표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길 바란다”며 “진정한 정치인이라면, 세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