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학살 주범 전두환 사망, 5.18진상규명 계속돼야”

“전씨, 마지막까지 참회와 증언을 외면... 역사와 진실의 법정엔 공소시효가 없다” 강조

2021-11-24     이민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전 경기도지사). ⓒ 뉴스피크

[뉴스피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전 경기도지사)는 11월 2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씨의 사망을 언급하며 “역사와 진실의 법정엔 공소시효가 없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씨가 지병으로 사망했다”면서 “전직 대통령 이전에 한 자연인의 죽음 앞에 선뜻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 없는 건 현대사에 그가 드리운 그늘이 그만큼 크고 짙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씨는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무고한 광주시민을 살상하며 권력을 찬탈한 내란 학살 주범”이라며 “현대사의 큰 비극이고 민주공화국에서 용납할 수 없는 역사적 범죄”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이 후보는 “그런데도 그는 마지막까지 참회와 증언을 외면했다. 5·18 희생자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사죄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회고록 등을 통해 진실을 왜곡하고 변명했다”면서 “전씨 부부와 가족은 지금까지 추징금을 온갖 꼼수로 미루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그런 그를 저는 흔쾌히 애도하기 어렵다. 역사와 진실의 법정엔 공소시효가 없다”면서 “광주 발포 명령자, 암매장 의혹 등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5·18 진상 규명은 중단없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