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띄운 감동의 희망편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주민센터에 소외계층이 감사편지 전달

2013-01-28     정준호 기자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주민센터(동장 장수석)에 최근 희망의 편지 한통이 전달되었다.

편지를 건낸 주인공은 파장동 원룸텔에 거주하면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다가 알콜의존증과 손목골절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무한돌봄 의료비 지원을 신청했던 장 모씨이다.

장씨는 의료비 신청을 하던 중 본인의 생활고에 대하여 동장 및 사회복지담당자와 면담을 하게됐다. 면담 과정에서 동장의 진심어린 걱정과 충고에 감동을 받고 손수 쓴 편지를 동장에게 전해달라며 수줍게 봉투를 건내고 갔다.

장씨는 편지를 통해 “혼자 살면서 형사처벌을 수없이 받으며 술에 의존해서 살아왔었지만, 진심어린 걱정과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아 앞으로 힘을 내서 살 희망과 용기가 생겼다”면서 “이제는 술을 끊고 새 삶을 살아갈 자신이 있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파장동 주민복지협의체에서는 지난 1월 장씨를 사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앞으로의 지원방향에 대하여 논의한바 있다. 퇴원 후 기초수급 신청 및 거처 문제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