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6월 항쟁 다룬 영화 ‘1987’ 추천

“호헌철폐! 독재타도! 모두가 뜨거웠던 그 해, 거리를 가득 메운 그 외침 기억”

2021-06-10     이민우 기자
▲ 사진 출처 : 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 뉴스피크

[뉴스피크] “6.10민주항쟁기념일, 오늘 이 영화, 어때요?”

서철모 화성시장이 6월 민주항쟁 34주년을 맞은 6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와 같이 제안하며 영화 ‘1987’ 관람을 제안했다.

먼저 서철모 시장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라는 영화 ‘1987 중 ’연희‘의 대사를 소개했다.

이어 “호헌철폐! 독재타도!”, “모두가 뜨거웠던 그 해, 거리를 가득 메운 그 외침을 기억한다”면서 “1987년 6월 항쟁을 그린 이 영화를 여러분께 추천한다”고 밝혔다.

‘1987’은 2017년에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작품이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전철 1호선 남영역 바로옆 건물)에서 경찰의 고문으로 발생한 한 대학생의 죽음(박종철 열사)이 6월의 광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뤘다.

고문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과 권력 수뇌부, 이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을 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이 모여 민주주의의 승리를 일궈낸 6월 항쟁을 한국영화 최초로 그려냈다.

사실 박종철의 사망은 또 하나의 의문사로 덮일 수도 있는 엄중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무고한 한 젊은이의 죽음을 접했던 사람들이 말 그대로 목숨을 건 용기 있는 선택을 했고, 그러한 행동이 연쇄적으로 사슬처럼 맞물려 거대한 역사의 파도를 만들어냈다.

영화 ‘1987’은 전두환 군사정권 일당의 무자비한 권력 아래 숨죽였던 사람들의 용기와 실천이 만들어낸 6월 항쟁의 감동을 온전히 전해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