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택지공급 방식 개선해야”

경기도, 동탄2신도시 택지공급 방식 개선 국토부에 건의
“개발단계 맞춰 집중공급해야 기반시설 불편 예방 가능”

2012-09-12     김동수 기자

경기도는 대규모로 개발 중인 화성 동탄2신도시와 관련, 택지공급방식을 개발단계에 맞춰 집중 공급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공동주택용지의 산발적인 택지공급으로 인해 학교, 도로, 공원 등 각종 기반시설이 제때 들어서지 못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권역별로 기반시설의 공급여건을 감안해 택지를 집중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건의는 2014년 첫 입주를 앞둔 화성 동탄2신도시 입주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5일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열린 ‘동탄2신도시 초기대응 사업추진 협의체 회의’에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해양부, 경기도, 화성시, LH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별 소관업무를 상호 점검하고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는 전체 면적 2천400만㎡, 총 11만5천세대, 28만6천명의 인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하는 대규모 개발지구로 웬만한 신도시 5~6개를 합쳐놓은 규모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LH는 동탄2신도시의 개발규모를 감안하여 총 5단계로 사업을 구분하여 현재 3단계까지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도 관계자는 “택지공급이 택지개발 단계에 맞게 일괄 공급되어야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다”며 “5단계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적절한 택지공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9월 현재까지 화성동탄2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는 61개 필지가 공급됐으며, 금년 중에 4개 필지가 추가 매각될 예정이다. LH와 경기도시공사는 나머지 37개 필지에 대해 2015년말까지 순차적으로 택지공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경기도에는 김포한강, 남양주 별내지구 등 입주가 진행 중이거나 입주예정인 택지지구가 총 22개 지구에 이르며, 도는 입주예정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지구별로 입주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