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총, 국민들 처참한 상황 이용해 한몫 챙기려”

경총의 법인세 인하 등 요구는 “세계적 추세 역행하는 이기적 주장” 질타

2020-03-22     이민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뉴스피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경영자총협회(아래 경총) 손정식 회장이 코로나19 대책으로 법인세 인하 등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과 관련 “국민들 죽어가는 이 와중에 또 챙기겠다는 경총”이라고 질타했다.

이재명 지사는 21일 밤 늦게 페이스북에 지난 18일자 손 회장의 건의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고, “제발 같이 좀 삽시다”라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법인세는 영업이익이 있는 기업이 그 영업이익의 18% 정도를 낸다”며 “소비 부족으로 투자할 곳이 없는 이때 1000조원 넘는 사내유보금을 가진 기업들이 법인세를 깍아주면 그 돈이 과연 쓰일까?‬멈춰서는 경제순환에 도움이 될까?”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지사는 경총의 법인세 인하 요구에 대해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경제학자나 미국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까지 감세 아닌 현금지급 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이기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이 쓸 돈이 없어 ‘병들어 죽기전에 굶어죽겠다’고 하는 이때 이런 처참한 상황 이용해서 한몫 챙기겠다는 경총,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국가적 위기 국민의 고통을 이용하여 공적자금 수십조원씩 받아 챙기던 꿀같은 추억을 잊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