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배추·무 안정 수급 위해 현장기술 지원

2019-11-10     이민우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수확기까지 현장기술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무밭. ⓒ 경기도

[뉴스피크]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수확기까지 현장기술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김장문화는 한해 두고 먹을 주된 반찬을 준비하는 것으로 대대로 이어지는 전통이자 중요한 연중행사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총 김장규모는 97만톤 수준으로 추청되며 2000년 이래 연평균 3.4%정도 감소되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규모는 4인 가구 기준 22.3포기로 전년보다는 1.1포기 감소된 수준으로 전망되었고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인 34만원이다.

수입김치 증가, 식문화의 변화, 핵가족화, 다양한 간편식 등 여러 가지 요인등으로 김장에 대한 중요도와 규모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

올해 배추, 무의 작황은 9월초 전후 잦은 강우와 링링 등 3차례 태풍으로 생육이 부진해 김장배추, 무 생산량은 평년대비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가을배추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7.6% 감소한 수준인 10,968ha이고 가을무는 전년보다 12.3% 감소한 5,344ha로 조사되었다.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2,666ha), 경북(1,660), 충북(1,394), 경기(1,215ha)순이고 가을무 재배면적은 경기(1,224ha), 전북(1,006ha), 충남(806ha), 전남(796ha)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5.3% 감소한 12만톤으로 예상되고, 가을무는 전년보다 11.9% 감소한 8.7만톤으로 예상된다.

작년대비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올해 작황이 저조함에 따라 가을배추는 10kg이 작년보다 2천원 가량 높은 금액인 1만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고, 가을무는 20kg이 작년보다 1만원 가량 높은 금액인 2만원내외로 거래됐다.(*2019.11.5.기준/도매/농산물유통공사)

이에 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8~9월 링링 등 3회 연속된 태풍 등 기상악화로 파종(정식) 지연에 따른 가을배추 결구불량에 대처하기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나섰으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이하여 수확기까지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