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홍성규 "억울한 7년째 양심수, 이석기 즉각 석방해야"

‘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 도보행진 5일차 평택역~수원역 구간에 참여

2019-07-17     이민우 기자
▲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은 17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이하 구명위)에서 진행하는 '석방 촉구 도보행진'에 참여했다.

[뉴스피크]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은 17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이하 구명위)에서 진행하는 '석방 촉구 도보행진'에 참여했다.

지난 13일 이석기 전 의원이 수감되어 있는 대전교도소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향하고 있는 도보행진은, 이날 5일째를 맞아 '평택역-수원역 36km' 구간을 걸었고 수원역에서 '석방문화제'를 진행했다.

홍성규 사무총장은 “나는 통합진보당 마지막 대변인이었고, 문제가 되었던 이석기 의원의 강연회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나에 대한 재판의 결론은 내란음모와 내란선동 그 모든 지점에서 무죄였다”며 “이석기 의원이 죄가 있다면 나를 잡아가야 할 것이고, 나를 잡아가지 못한다면 이석기 의원 역시 무죄”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사무총장은 “억울한 사람을 벌써 7년째 감옥에 가두고 있다. 4년은 박근혜, 또 3년은 촛불혁명 이후 문재인 정권에서다. 우리는 얼마나 더 잔인해질 셈인가”라며 “이석기 의원 석방문제는 이 시대 양심의 문제, 민주주의의 척도”라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죄없는 사람 석방하는데 무슨 계기가 필요한가”라면서 “8.15까지 기다리는 것도 잔혹한 고문이다. 즉각 석방하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한편, 구명위는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석기 의원에 대한 8.15 특사’를 촉구하는 대규모 ‘석방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에서 출발한 ‘석방촉구 도보행진’도 6일차를 맞는 내일 수원역에서 이어 출발하여 19일까지 광화문광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