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학살자 단죄해야 민주주의 더욱 진일보”

“광주 넋 가슴에 새기고, 촛불 염원 담아 공정한 세상, 나라다운 나라 만들 것”

2019-05-17     이민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제공 : 경기도)
[뉴스피크]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리며 국가란, 국민이란, 정치란 무엇인지 이 근원적인 물음에 답을 구해봅니다. 나의 사회적 어머니 광주가 내게 부여한 소명이, 또 우리 도민들께서 제게 위임한 역할이 무엇인지 잊지 않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5.18의 넋을 가슴에 새기고, 공정한 세상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 중 한 대목이다.

이재명 지사는 “민간인을 잔혹하게 집단학살한 불의한 공권력, 이것이 바로 1980년 광주의 실체”라는  “저들은 총칼로 민주주의를 처참하게 짓밟았다. 자신의 만행을 은폐하려 진실을 거세게 틀어막았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제는 주객전도 격으로 희생자를 폄훼, 왜곡하는 파렴치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나듯 엄연한 역사적 진실은 결코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시민들을 학살한 사살명령, 끔찍했던 만행들에 대한 용기있는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도 없다”면서 “진상은 완전히 규명되고, 빠짐없이 기록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광주로부터 수혈 받은 우리 민주공화국 구성원들의 몫”이라며 “특히 사살명령 책임자는 끝까지 찾아내서 처벌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지사는 “학살자를 단죄해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진일보할 것”이라며 “그래야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욕보이면서까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파렴치한 망발도 더 이상 발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래와 같이 다짐했다.

“광주의 넋을 가슴에 새기고, 촛불의 염원을 담아 공정한 세상,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