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였던 용인시 경안천, 수영도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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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였던 용인시 경안천, 수영도 가능해져”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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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주요 하천, 지난 13년 간 수질 크게 좋아져
▲ 용인시 경안천.

[뉴스피크] 경기도내 주요하천 수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30개 도내 주요 하천에 대해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3년 간 수질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주요 하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결과는 연구원과 환경부가 매월 공동 조사해 발표하는 하천 수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내 30개 주요 하천에 대해 대표적인 수질 지표인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와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T-P(총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30개 하천 수질오염도는 BOD는 평균 16%(최고 77%), 총인은 평균 33%(최고 86%)나 감소했다.

수질오염도가 감소한 상위 5개 하천은 용인시 경안천, 안양천, 탄천, 가평천, 곤지암천이다.

특히 용인시 경안천 수질은 농업용수 수준인 BOD 6.6mg/L에서 수영 등 물놀이를 할 수 있는 2등급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가평천은 2등급에서 최상급 청정수질인 1a등급으로 좋아졌다.

또한, 인구가 밀집한 도심하천으로 오염이 심하였던 안양천과 탄천의 수질도 각각 최하등급인 6등급에서 4등급으로,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친수활동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나아졌다.

도내 매우 좋은 등급(Ⅰa)의 하천은 북한강과 북한강 지류하천인 가평천이었으며, 좋은 등급(Ⅰb)은 조종천(가평군 소재), 흑천(양평군 소재), 한탄강 지류인 차탄천(연천군 소재) 등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 거주인구는 992만 7천 명에서 1271만 명으로 28% 증가했음에도 하천 수질이 꾸준히 개선된 것은 경기도의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와 민관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하수의 합류식관거를 분류식관거로 교체하고, 영양염류 제거를 위한 공공 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시설 설치의 효과로 총인(T-P)의 오염도가 BOD보다도 2배 정도 더 감소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정복 연구원장은 “오염이 심한 도심하천과 소하천, 중점관리 저수지에 대해서도 수질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도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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