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상벌점제 폐지 우수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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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상벌점제 폐지 우수사례 공유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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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21일까지 중·고등학교 인권부장 1,054명 대토론회 개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상·벌점제 폐지에 따른 학생생활교육 개선과 발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인권부장 1,054명이 참석하는 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찾아가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경기도를 동서남부 4개 권역으로 나누어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포럼은 9월 1일자로 폐지한 상·벌점제를 대신해 생활교육의 새로운 방법과 학교별 우수시행 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건강한 성장·인권 친화적 생활교육 추진 방향에 대한 기조 발제에 이은 토론으로 진행한다. 토론에서는 상·벌점제 폐지 후속 대책, 관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활교육 접근법, 상·벌점 폐지와 교권보장 등 내용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상·벌점제를 시행하지 않는 학교의 운영 사례가 소개되는데, 상벌점제 없이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과 관계 회복을 통한 교실 공동체 회복에 대한 인식을 확산한다.

권역

남부

북부

동부

서부

학교급

중·고

중·고

중·고

중·고

일자

2014.10.16.(목)

2014.10.17.(금)

2014.10.20.(월)

2014.10.21.(화)

시간

15:00∼17:30

15:00∼17:30

15:00∼17:30

15:00∼17:30

장소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대강당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대강당

한국애니메이션고
애니홀

용호중학교
다목적실

대상

생활인권부장

생활인권부장

생활인권부장

생활인권부장

참석
지역

수원, 화성오산, 평택, 안성(4지역)

고양, 동두천양주, 의정부, 김포, 가평, 구리남양주, 파주, 연천, 포천(9지역)

성남, 여주, 광주하남, 양평, 용인, 이천(6지역)

부천, 안양과천, 광명, 안산, 군포의왕, 시흥(6지역)

인원

229명

315명

256명

254명

우선 “‘만남’과 ‘대화’를 기반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왔던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덕양중학교 김영식 교사가 사례를 발표한다.

김 교사는 “상벌점제는 학생을 통제, 조정하는데 이용된다. 이런 문화는 착한행실이든, 나쁜행실이든 그런 행동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상실하게 한다”며 “학생 자율 약속 ‘공동체 생활협약’, ‘관찰 쪽지를 통한 학급법정제’ 등 관계 기반의 생활교육 적용을 위한 학교 시스템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배움과 함께하는 생활교육, ‘존중과 소통’의 학교 공동체를 만들자”는 주제로 호평중학교 이승곤 교사도 사례를 발표한다.

이 교사는 “벌점은 교사와 학생을 거래적 관계로 악화시킨다. 벌점을 받은 학생은 자신의 행동 성찰보다는 벌점에만 신경 쓴다”면서 감정훈련, 비폭력대화법 등에 기초하여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풀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생활약속, 회복적 성찰문 등을 제안한다.

아울러 교사의 교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교사의 수업권 확보를 위한 (가칭)교육 공동체 윤리헌장 제정·운영, 교권침해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한 교권보호 전담변호사 운영에 대해 소개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 포럼을 통해 “학생을 중심에 놓는  교실 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상·벌점에 의존하는 과거형 생활지도에서 탈피해 대화와 만남의 가치를 살리는 새로운 학교문화 정립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상벌점제를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추진 중인 ‘건강한 성장·인권 친화적 생활교육’은 학생을 지도와 훈육의 대상이 아닌 자율적 행동 변화의 주체로 인식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비폭력 대화 등 윤리적 실천을 통해 학생 생활교육의 발전적 개선을 도모하고자 교실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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