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평초등학교 ‘언어순화’로 학교폭력 사전예방
상태바
수원 서평초등학교 ‘언어순화’로 학교폭력 사전예방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서평초등학교(교장 신성용)는 지난 16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언어문화개선 프로젝트’ 캠페인활동을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펼쳤다고 밝혔다.

서평초의 언어문화개선 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매달 언어 관련 주제(칭찬, 감사, 유머, 배려의 말)를 가지고 다양한 언어순화활동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매년 일상적으로 하는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없을까’라는 고심 속에서 교내 학교사회복지실를 중심으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의견을 모아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언어문화개선 프로젝트’로 ‘용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아주 작은 용기라도 낸다면 친구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스스로 다짐했다.

한편, 서평초에서는 금번 캠페인 이외에도 친구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친구사랑의 날(연4회)’ 행사와 학급별 응집력 강화 프로그램 인 ‘긍정언어 너의 힘을 보여줘~’,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함께 언어폭력예방교육’등 언어순화를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전개했다.

또한 직접적인 학교폭력예방 교육 및 프로그램도 관내 경찰관과 민간전문기관 강사를 직접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다.

서평초등학교 신성용 교장은 “학생들은 언어를 통해 또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바른 언어습관을 형성하여 좋은 말, 친구들에게 힘을 주는 말, 용기 주는 말을 한다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예방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에서 뿐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해 언어문화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평초 고경아 학부모는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욕도 많이 하고, 어른들에게 말을 함부로 해서 걱정이었는데, 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언어문화개선 활동들을 하면서 많이 달라졌다”며 “집에 와서도 존댓말도 잘 하고, 친구들이 욕하는 것도 많이 줄었더라”며, 언어순화활동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평초 조은혜 교사는 “아이들과 지내면서 좋지 못한 언어를 쓰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 친구들 간에 친하다는 표현을 간혹 욕으로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결국 욕은 더욱 심한 욕이 되고, 친구들 간의 배려와 우정보다는 종종 학교폭력으로 발전하기도 한다”며 “어려서부터 좋은 언어는 아이들의 인성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교폭력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