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노기술원에서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2014년도 특성화고 대상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 상반기 교육생 수료식을 연다.
경기도 내 특성화고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은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등의 현장기술인력 지원을 목적으로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설비 및 장비, 전문인력 등을 활용하여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6개월 동안 나노 및 반도체공정 기술 전반에 관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통해 전문 기술 인력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경기도 지역사업으로 시작해 그 이듬해인 2012년에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대구·광주·대전·전북·경북 등 6개 지역 지자체, 그리고 교육청·기업·나노인프라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가사업으로 확대·개편됐다.
이날 수료식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및 참여고교 교사, 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정리하면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게 된다.
또한 우수 교육생에게는 도지사상, 도교육감상, 기술원 원장상 등 세 부문에 대한 시상도 한다.
이번에 수료하는 30명을 포함해 한국나노기술원에서는 이사업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총 250여명의 현장기술 인력을 배출하였으며, 90%이상이 관련기업에 취업했다.
2014년도 상반기 수료생들 중 22명이 이미 수료 전 조기취업이 확정되었으며, 나머지 수료생들 또한 취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채용을 확정한 일부 중소기업은 한국나노기술원의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교육수준을 인정 전문학사급 급여대우와 추후 대학진학 지원까지도 고려하고 있으며, 또 다른 기업에서는 연구개발 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에 실시한 교육과정에 대한 기업체 설문조사에서도 응답기업의 대부분이 현재의 교육수준과 교육과정이 고등학생 취업준비과정으로 적정하거나 그 이상의 교육수준으로 나타나 이와 일맥상통하는 결과이다.
한편, 한국나노기술원에서는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2014년도 하반기 교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중 한국나노기술원장은 “경기도내 특성화고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첨단설비와 장비 및 전문인력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현장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양질의 안정적인 기술인력을 공급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에게는 진로선택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만큼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