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이전과 광교구 신설로 명품광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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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이전과 광교구 신설로 명품광교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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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인터뷰] 새누리당 하정우 경기도의원 후보

‘경기도청 이전’, ‘광역 수원시에 광교구 신설’,

새누리당 하정우 경기도의원 후보(수원시 제9선거구, 광교동·원천동)가 제시한 명품 광교를 위한 대표 공약이다.

하 후보는 “수원시에 5번째로 만들어지는 구는 역사성 미래비전을 가지고 있는 지명인 광교구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 후보는 같은 새누리당 소속이면서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광교 이전 약속을 여러차례 번복한 것과 관련 ‘약속이 잘 이행되지 않은’ 것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안에 김문수 지사가 광교주민들을 위해 ‘도청이전 안 해서 잘못했다. 다음 도지사가 할 수 있게 여건 마련해 주겠다’는 말씀이라도 하고 떠났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하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행정 전문가로 꼽았다. 민선3기 김용서 수원시장 시절 정무비서팀장 등을 지내며 4년간 행정의 중요 부문을 경험했다. 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배웠고, 현재 박사 과정 중이다. 행정에 전문성이 있어야 효과적 대안을 제시하며 의정활동이 가능하다는 게 하 후보의 생각이다.

최근엔 수원시가 경기도시공사에 매각 의뢰했던 광교지역 16개 주차장 부지 중 이미 매각된 6개를 제외한 10개의 매각 공고를 철회하도록 해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광교신도시내 카페거리의 주차난 문제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언론교육 대표, 수원지방법원 조정위원, 수원시축구협회 부회장, 수원시태권도협회 자문위원, 경기방송 시청자위원, 수원 다산중학교 운영위원으로 활동중이다. 하 후보를 만나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 등을 들어봤다.

▲ 하정우 경기도의원 후보(광교동,원천동)이 출마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 경기도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사실 지방행정에 대해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제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수원시장을 보필하는 비서팀장을 했고, 정책팀장 역할을 하면서 수원시 전체 그림을 그려보는 자리에서 있어 봤다. 지방행정에서 지역선거가 가지는 역할이 크다. 선거 출마자가 주민 의견을 담아내는 것이 정당 논리가 아니고 지역민의 의견을 100프로 반영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예산확보를 해야 한다. 수원 광교같은 경우 타 지역에 비해 10배 이상 예산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정당구조에서 현 대통령이 있는 이 기회에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

광교신도시와 원천동이 지역구다. 여기가 예산이 약 6천억 필요하다. 도청만 3천억 정도, 에콘힐사업과 수원컨벤션 사업이 2천5백억에서 3천억들이 간다. 이 예산이 수원시 예산으로도 안되고, 경기도만 가지고 안 되며, 정부 지원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이론적 공부한 것과 실질적으로 활용한 것을 가지고 지방선거 참여해서 꼭 당선돼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출마하게 됐다.”

- 제8대 경기도의회에 대해 간략하게 평가한다면?

“실질적으로 도의회가 지금 뭐 했는지 잘 모르겠다. 실상 이번에 도의원들이 교육의원까지 겸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자리가 됐는데, 지난번 도의회는 교육위원들이 따로 있었다.

지난 도의회는 교육청에서 무상급식 관련 공약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교 아이들에게 필요한 집기, 장비, 시설개선 이런 게 전혀 이뤄지지 않고 발목이 잡혀 불편이 가중된 상황이었다.

도의회를 얘기하기 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 광교주민 입장에서 평가하고 싶다. (나는 김 지사와) 같은 새누리당이지만 행정은 신뢰에 기반하고 약속 꼭 지켜야 되는데, 약속이 잘 이행되지 않은 게 광교 내 도청이전이다.

도청이전 관련해 몇 차례 하겠다고 했던 걸 미루고, 집행부에서 실시설계예산 30억 세워놓은 걸 도지사가 기각했다. 설계라도 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은 이쪽 주민들 도청이전, 수원 컨벤션 에콘힐이 들어오는 걸 알고 계약해 입주한 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

수원시에 해준 게 없다고 하면 애스러운 거고, 큰 역할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남은 임기 안에 김문수 지사가 광교주민들을 위해 ‘도청이전 안 해서 잘못했다. 다음 도지사가 할 수 있게 여건 마련해 주겠다’는 말씀이라도 하고 떠났으면 좋겠다.

도의회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고 있지만 말씀드리기가 그래서 도 집행부에 대해 말씀드린다.”

▲ 직접 현장을 방문해 찾아내고 확인한 지역현안과 관련된 공약을 설명하고 있는 하정우 경기도의원 후보. ⓒ 뉴스피크
-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도시 개발되면 개발시점부터 10년 동안은 모든 현안들이 집중되고 민원이 상당히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광교신도시도 각종 민원이 산재해 있다. 제대로 시설이 안착 안 된 게 많다. 첫째 도청 이전이 그렇다. 둘째는 학교문제다.

최초 도시계획 그려질 때 그때 만해도 녹지비율 48%로 국내 최고 자연환경을 갖춘 신도시 나올 것 같다. 문화 교육 컨벤션 관광인프라, 공항터미널이 들어가는 인프라까지 합치면 정말 환성적인 신도시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통 이어받은 자치단체장들이 실책을 했다. 중간에 다시 도시계획하고 위치 수정하는 데 2년 정도가 걸렸는데, 그 과정중에 미국 리먼사태와 부동산 버블이 생겼다. 투자 이익금 내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가지고 안 되니까,주상복합이나 사업시설로 부지가 대체됐다.

원래 도시계획 인구를 가지고 학교용지를 만들어 놨는데 주상복합이 들어오다보니 학교가 모자르게 됐다. 교육부에서 말하는 학급 적정인원수가 학급당 24명인데 지금, 평균 35명에서 36명으로 가고 있다. 이게 40명이 넘어가면 이부제 수업을 할 수 밖에 없는데, 학교를 지금 신축해도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량은 이부제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 피해는 고스란히 학부모와 학생들한테 갈 수 밖에 없다. 속히 학교부지를 확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부지 선정이 필요하다는 걸 자치단체, 경기도시공사, 교육청도 다 알고 있는 데 바로 못하는 이유가 아파트 단지별 첨예한 대립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안 된다, 저쪽으로 보내라 공원 쪽으로 보내라, 공원 주변 아파트는 공원 훼손하면 안 된다고 한다. 공무원들은 숨어버리고 현역의원들도 학교 얘기 나오면 다 숨는다.

저 혼자 학교는 강하게 빨리 지어야 한다고 한다. 저도 표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디에 하겠다고는 말하지 않지만 복안은 가지고 있다.

전부 학교 지어야 한다고 하지만 장소는 6월 4일 이후 에 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린다.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있어야 한다. 현재 계획은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다. 저도 그 과정을 겪어 봤는데, 중2병이 보통이 아니다. 중2학생들은 엄청난 에너지가 있는 시기인데, 그걸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으면 힘 없는 아이들한테 갈 수 밖에 없다. 그걸 풀기 위해서도 과밀학급을 해결해야 한다.

세 번째 법조타운 내 법원시설 인데, 다행스럽게 법조타운 안에 수원지방법원과 수원고등법원 들어갈 것으로 다 확인이 됐다. 수원고법하고, 수원고등검찰청이 들어오게 되는데 어디로 옮길 것이냐로 대립되고 있다.

민주당의 김진표 후보는 영통에 있는 기재부 땅으로 옮기겠다고 천명하셨는데, 우리나라 고등법원 있는 5개 자치단체 중에는 지방법원하고 고등법원이 떨어진 곳이 한 군데도 없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 법조타운에 들어와야 하는 게 저와 주민들 모두의 생각이다. 법조타운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간다는 건 형평성이나 실효성에도 맞지 않다.

여기 부지는 1만7천평 된다. 영통 기재부 땅은 가용면적이 5천평 밖에 안 된다. 주차시설도 부족하다. 법조타운에는 변호사 사무실이라든가 기타 업무용도 필요가 있어야 되는 데, 거기는 포화상태이고, 꽉 찼다. 어떻게 거기 들어갈 수 있을지 이해가 안 간다. 표 논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는 다른 지역과 달리 광교신도시는 하나로 뭉쳐지는 그런 곳이 없다. 지도를 보며 말씀드리면, 제 지역구는 광교동과 원천동이다. 원천동은 아주대와 삼성전자를 배후로 한 곳이다. 광교동은 광교중심마을, 에듀타운, 웰빙타운, 호수공원 주변마을 4개 권역으로 나뉜다. 이 4개 권역 연계할 수 있는 교통망이 전혀 없다. 그냥 단독적으로 차를 가지고 나와서 개인적으로 차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이 내부를 돌 수 있는 마을버스 말씀을 많이 한다.

저의 지역구 내는 대학교 2개고, 병원도 들어와 있다. 사립초등학교, 소화초등학교, 외국어고도 들어와 있고 교육특구와 다름없다. 법원 검찰청도 들어와 있다. 아파트들에서 공공기관들 돌수 있는 셔틀버스 형태의 마을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학교 통학문제도 심각하다. 휴먼시아 40단지, 32단지 아파트에서는 이의초등학교, LH해모로 아파트는 광교초등학교로 다닌다. 걸어서 가기엔 너무 멀어 일부러 태권도나 학원에 보내거나 엄마들이 차를 가지고 통학시킨다. 그러다 보니 주변 아파트 출근길도 막힌다. 이건 현장 돌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새벽 5시부터 밤 늦게까지 어느 지역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다 파악했다. 통학을 셔틀버스로 해결하려 한다.

또 용인 흥덕지구 옆에 붙어있는 LH 20단지, 21단지, 22단지, 23단지, 한양수자인은 매원초등학교로 아이들이 다니는데 통학로가 제대로 없다.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차가 좌회전해서 수원으로 나가야 하는데, 흥덕지구로만 나갈 수 있게 돼 있다. 불법으로 좌회전 하는 위험이 있는 실정인데, 셔틀버스로 해결해 줘야 한다.

북수원민자도로 옆 학교 소음 문제는 지하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산 문제로 지하화하기가 여럽다면 아이들에게 면학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소한 터널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 주요 핵심공약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게 다 핵심공약이다.

광교구 신설도 주요 공약이다. 수원은 120만으로 가고 있는 초대형 기초자치단체다. 시장 후보들 다 5개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수원시에 5번째로 만들어지는 구는 역사성 미래비전을 가지고 있는 지명인 광교구로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권선구나 영통구나 장안구 중 어느 하나를 자를 수도 없다. 미래 50년을 내다보고 현재 있는 4개구 경계 다 지우고 다시 짜야 한다. 광교는 역사 전통성 있는 명칭이다. 광교는 고려 왕건이 지은 명칭으로, 광교산이 원래 광악산인데 빛이 있다고 해서 광교라고 한 거다. 전통도 있고 광교신도시 미래비전도 있어 수원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이다. 그래서 구가 하나 더 생긴다면 광교구로 하는 게 가장 괜찮다고 생각한다. 제가 아이디어를 냈다.

상광교동 하광교동 연무동 우만동, 이의동, 원천동 일원으로 잘라 역사와 미래가 있는 한 개 구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계획으로 가도 충분히 괜찮다고 본다.”

▲ 하정우 경기도의원 후보는 수원시에 5번째로 생길 구의 이름을 광교구로 하자고 제안했다. ⓒ 뉴스피크
- 타 후보들과 비교해 내세울 만한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시 행정을 직접 한번 해봤고, 민원 현장도 직접 다 돌아봤고, 정책도 만들어 봤다. 4년간 했다. 그게 능력에 잘 안 된다 생각해서 행정학 석사에 이어 박사 과정을 하고 있다. 행정에 전문성 가지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의원들이 행정 전문성 없다보니 공무원들한테 논리적 밀리는 경우 많다. 대안제시 안되고 그런 경우가 많은 데, 공직자에게 끌려가거나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고, 효과적 대안을 제시해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하고 싶진 않은데, 그분(새정치민주연합 오완석 경기도의원 후보를 말함) 입장에서 도청이전 액션적으로 보였던 것은 있는 데, 도청 이전 관련된 말고도 지역현안이 상당히 있는데 해결된 건이 별로 없다는 게 주민들 말씀이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선거가 정말 광교신도시와 원천동을 위해 중요한 선거다. 수천억 예산 투자될 곳이고
미개발된 곳이고, 발전 가능성 무궁한데도 예산 투자가 안 되면, 4년의 세월을 또 허비하게 된다. 도청 등 공공기관, 학교 등이 입주하지 않는다면 또 시간 늘어나게 되면 입주자들도 본인이 생각하는 꿈의 신도시가 아닐 수 있다. 떠날 수밖에 없다.

앞으로 4년이 가장 중요하게 때문에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해줘야 한다. 감성적으로 감정적으로 정당논리에 의해 나는 민주당 성향이니까, 새누리당 성향이니까 누구 찍어야지가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예산을 가지고 올 수 있는 후보 선택해 주셨으면 한다.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고 남은 기간 열심히 뛰고 저를 알리며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만약에 제가 낙선되더라도 주민들의 애로점을 찾아 얘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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