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학교급식도 식단 선택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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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학교급식도 식단 선택해 먹는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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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초중 3교 ‘학교급식 맞춤형 식단’ 전국 최초 시범사업

무상급식으로 호평받은 경기교육의 학교급식이 더욱 진화하고 있다. 알레르기 고려하여 식단을 선택할 수 있고, 싱겁 Day로 식생활교육을 겸한다. 생일상으로 친구들과 함께 축하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고경모)은 오는 7월까지 도내 3개 초중학교에서 ‘학교급식 맞춤형 식단’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균형잡힌 영양 섭취와 올바른 식생활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지난 해 11월부터 성남 구미초등학교, 고양 백송초등학교, 평택 세교중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다.

학교들은 평균 주1회 선택식 맞춤 식단을 선보인다. 학생들은 두 가지 종류의 주요 반찬 중에서 원하는 요리를 담는다.

예컨대, 달걀 알레르기 있으면 계란 장조림 대신 오징어볶음이다. 맞춤 식단은 식품 알레르기 예방하고 식이요법을 충족한다. 학생들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후 식재료 준비하고 조리한다.

주요 절기에는 절기음식이나 계절음식을 선보인다. 음식문화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맞춤형 식단이다. 건강한 성장을 위해 나트륨 줄이고 야채 위주로 짜인 싱겁 Day/ 채소 Day 맞춤형 식단도 있다.

월 1회 정도는 미역국과 떡 등으로 생일상 차리고 친구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한다. 인성 맞춤형 식단이다.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학생들의 활동도 이루어진다. 구미초의 경우 ‘식생활영상부’ 동아리가 있다.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영상물을 점심시간에 급식하면서 만날 수 있다. 영양·식생활 교육에 힘이 되고 있다.

‘학교급식 맞춤형 식단’ 시범사업은 전국 최초이자 전국 유일이다. 경기도를 비롯하여 전국의 급식실시 학교들은 대부분 단일 식단이다. 7월 종료 이후 사업 내용과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친환경급식과 이경익 과장은 “알레르기 예방하는 학교급식, 음식문화 알아가고 건강 챙기는 학교급식, 함께 생일 축하하는 학교급식”이라며, “식생활교육까지 하는 만큼, 우리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 성숙에 여러모로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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