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최인혜 의원, 오산시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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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최인혜 의원, 오산시장 출마
  • 정준호 기자
  • 승인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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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새정치신당 소속으로 시민을 위한 정치”

오산시의회 최인혜(50)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정치신당 소속으로 6.4지방선거 오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의원은 13일 오산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어깨동무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를 정치인으로 이끌어 준 민주당을 탈당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매우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새 시대에 맞는 정치를 하고자 하는 소망이 컸기에 친정과도 같았던 민주당에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새정치신당’의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털어놨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진정성’ ‘진심’이라고 강조한 최 의원은 “오산 시정에 시민의 참여를 높여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전제한 뒤, 오산시를 인간미 넘치는 행복한 도시, 풍요로운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 의원은 대표적인 공약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 6.25 박물관은 냉전의 마지막 산물로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6.25 박물관 건립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최 의원은 능력위주의 인재등용, 정신적 가치 확립을 통한 정주의식 고양, 응급의료체계를 갖춰 안전도시 조성 등을 공약했다.

민선6기 오산 비전으로 △오산시민의 행복을 위해 어깨동무 시장이 되어 시민의 어깨높이에 맞추는 시정 △시민이 참여해 정책을 결정 △시민과 동행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제시했다.

최 의원은 이러한 3가지 정책방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오는 3월 1일 현충탑에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출마와 관련해 새정치신당과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최 의원은 “시장 공천 약속을 받지는 못했다”면서도 “공천을 받을 것이라 확신하고 나온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공천을 못 받았을 경우엔 “공천을 못 받으면 그때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선, 최 의원은 “2010년 민주당에 들어올 때 안민석 의원으로부터 시장 공천 약속을 받았다. 좋은 정치로 이끌어 주겠다고 했다”며 “깊은 고민 끝에 민주당에 들어와서 결국 시장 공천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례대표 시의원을 한 것은 행운”이라며 “안민석 의원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의원과의 갈등설에 대해, 최 의원은 “새정치신당과의 정치이념, 철학이 맞기 때문”이라며 “좀더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탈당한 것이다. 안민석 의원과의 갈등은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현 곽상욱 오산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에선, 최 의원은 “민선5기 점수를 준다면 50점을 주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최 의원은 현 곽상욱 시장을 최대의 라이벌로 꼽았다.

한편, 최 의원은 제6대 민주당 오산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반기(2010∼2012년)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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