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경기교육 비전 제시
상태바
김상곤 교육감, 경기교육 비전 제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교육, 보편적 복지 토대로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 새 길 연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제 경기도교육청은 시대요구에 부응하고 공교육 문제 해결과 경기혁신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교육과 보편적 교육복지’를 토대로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12일 오전 도교육청 제5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새로운 비전으로서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은 ‘모든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체제’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모든 학생에게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여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선생님이 학생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학생의 특성에 맞게 지도할 때, 학생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식만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가꾸고, 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목수는 나무를 보면 그 나무가 성장했던 토양을 안다고 합니다. 좋은 목수는 나무의 결과 옹이를 살피며 나무를 다듬습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은 학생과 교사 사이,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배움과 돌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혁신 패러다임을 토대로 △교육청 중심이 아니라, 학생의 관점에서 교육과정 운영 △정책의 출발점을 교육청에서 학교로 △모든 학교와 더불어(혁신학교의 성공요인을 추출해 일반학교에 확대 적용) 등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5년 동안 진행된 ‘새로운 학교, 함께 하는 경기교육’에 대해 김 교육감은 “경쟁에서 협동·협력으로, 결과와 성적 중심에서 과정과 성장 중심으로, 지시·통제에서 자율·자치로, 개인책임에서 공동책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경기혁신교육을 성장시키는 데 온 힘을 쏟았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이 경기혁신교육으로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경기혁신교육은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혁신학교 운영, 창의지성교육, 교권보호헌장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고교평준화 확대, 교사행정업무 경감, NTTP(새로운 교사 연수프로그램), 교육지원청 조직개편 등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에 필요한 정책 과제를 제시하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김 교육감은 “존 듀이는 ‘오늘의 아이들을 어제처럼 가르치면 아이들의 미래를 훔치는 것’이라고 했다”며 “대한민국의 교육희망을 만들기 위해 경기혁신교육이 한발 먼저 새 길을 준비하고 힘차게 뛰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의 ‘2014년 5대 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실천하기 위한 2014년 역점 추진 10대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14년 5대 과제’는 △혁신학교 일반화 확산기 △민주적 학교 공동체 도약기 △창의적 교육과정 재구성 심화기 △학교행정 시스템 전환기 △현장지원중심의 교육청 재편기 등이다.

10대 사업으로는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과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 기초학력 보장시스템 구축 △진로진학지원센터 확대 개편 및 학교 교육과정안 학생 진로탐색 교육 추진 △혁신학교 일반화 확산 및 우수 일반학교 발굴 지원 △‘학교민주주의 실천학교’ 육성 △학교폭력 관련 업무 전문적 지원 위한 교육지원청 ‘학교평화지원단’ 설치 △학교가 필요로 하는 정책 기획·지원하는 기관으로 교육청 일하는 방식 개선 △학교 감사를 예방위주로 개선 △학교별 사업선택제 통해 학교의 자율역량 강화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행정의 효율화와 간소화 추진 △교직원 힐링센터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필요하듯 경기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면서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경기혁신교육이 걸어가는 길”이라고 선언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과제들은 새로운 비전에 비추어 새롭게 단장할 것입니다. 저는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교육가족을 섬기고,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으로 경기혁신교육을 발전시키겠습니다. 경기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