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공동선의 가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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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공동선의 가치’ 배운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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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범교과용 역사교육 학습자료 <역사마당> 발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학생들이 역사적 사건과 사료에서 공동선의 가치를 배우고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최근 초·중학교용 역사교육 학습자료 <역사마당>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역사마당>은 범교과용 학습자료로, 역사교과 뿐만 아니라 국어, 사회, 음악, 미술, 기술·가정 등 여러 교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국어 수업시간에 관련 내용이 나오면 <역사마당>으로 심도 있고 풍성하게 토론할 수 있다.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교과에서 바라보기도 가능하다.

예컨대, ‘왕의 밥상에서 백성을 보다’ 주제에서는 조선시대의 왕과 서민의 식사문화, 백성을 생각하는 왕의 식습관, 진달래와 철쭉을 참꽃과 개꽃으로 부르는 이유 등 식생활에 얽힌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고려양과 몽골풍에 대해 알아보면서 문화가 어떻게 교류되는지, 이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앞으로 다른 문화를 접했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토론해 보는 방식이다.

이번 달 중으로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제공된다. 교사용 지도서와 학생용 자료가 CD에 담겨 있다.

<역사마당>은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공동선의 가치(평화, 공존, 연대, 공감 등)를 추구하는가’를 전체 주제로 한다.

역사적 사실이 발생하게 된 사회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현재의 입장과 가치로 평가?판단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의식을 함양하는데 주요 관점을 두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억을 넘어서고자 했다. 여러 교과의 교사들이 제작에 참여하였고, 모두 다섯 마당 34차시 분량이다.

초등학교용은 인권 존중, 생활, 회화와 예술, 삶과 경제, 인물과 사건, 종교와 사상, 사회제도와 법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각각의 주제는 △역사 속으로(스토리텔링), △역사 따라잡기, △나도 역사가, △역사로 오늘 바라보기 등으로 이루어져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다.

중학교용은 ▲고대편 ‘우리 민족문화의 기틀을 마련하다’, ▲중세편 ‘화려한 귀족문화가 발달하다’, ▲조선 전기편 ‘유교적 사회규범이 정착되다’, ▲조선 후기편 ‘서민 문화가 발달하다’, ▲근·현대편 ‘새로운 근대 문화를 창조하다’ 순으로 서술됐다.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지원과 박외순 과장은 “우리 학생들의 즐거운 역사공부를 위해 개발하였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3월 고등학교에서 한국사와 동아시아 중 한 과목을 필수로 하는 방침을 세우거나, 2012년 4월 초중등 독도교육 교수학습자료를 제작 배부하는 등 역사교육 강화에 꾸준히 힘써왔다”며 “역사마당은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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