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 엄수
상태바
한신대,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 엄수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우정 선생, 인권·민주화·평화통일 운동, 여성신학 발전과 진보적 여성운동에 헌신
▲ 강성영 한신대 총장이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열린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 강성영 한신대 총장이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열린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우정기념사업회 김성재 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이우정 선생이 즐겨 부르던 찬송(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한신대 신학대학원 전철 원장의 기도, 토론토대학 임마누엘칼리지 김혜란 총장의 설교, 한신대 여동문회 유근숙 회장의 이우정 선생 약력 소개,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상근 전 총회총무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이문우 전 총무, 장영달 전 국회의원의 축사 및 추모사, 한신대 여동문회의 추모의 노래, 한신대 강성영 총장의 인사말씀,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우정 선생이 조선신학교(현 한신대학교의 전신) 졸업 후 공부했던 캐나다 토론토대학 임마누엘칼리지의 김혜란 총장이 설교를 맡아 그 의미가 남달랐다.

토론토대학 임마누엘칼리지 김혜란 총장은 ‘단짝 친구의 사랑과 연대’라는 주제로 설교하며 “51년 9월 이유정 선생님은 캐나다 선교사인 구미혜 선교사를 만났다. 두 분은 단짝 친구가 되어 한국의 민주주의와 기장, 그리고 캐나다 연합교회의 성경 혁명의 일에 물심양면 서로 돕고 격려하며 연대하고 지지하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김혜란 총장은 “두 나라, 두 학교, 두 교단의 긴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사실을 잊지 않고 21세기 백년을 내다보면서 그들이 살았던 증언의 삶과 신앙의 삶, 치유와 협력의 사역들을 각자 자리에서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설교했다.

한신대 강성영 총장은 “오늘은 이우정 선생님 탄생 100주년이고 21주기 추모예배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예배 후 묘비가 있는 장소에 함께 가서 추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2023년도 우리 교실에서도 여러분들이 따라살기를 통해 함께 이끌어 가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배 이후에는 이우정 선생의 묘비가 있는 민영정원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며 고인의 삶의 기렸다.

한편 1923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난 이우정 선생은 여성신학자, 인권운동가, 여성운동가,평화통일운동가이다. 1951년 한신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1953~1970년 한신대 교수로 재직했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영구집권 음모에 저항한 유신반대 투쟁을 시작으로 반독재 운동과 기독교 여성운동을 주도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는 통일운동에도 적극 앞장섰다. 제14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문 등을 역임한 자랑스런 한신인이다.

▲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 후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피크
▲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 후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피크
▲ 강성영 한신대 총장이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열린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 민영정원에서 강성영 총장(좌)과 윤찬우 총동문회장(우)이 헌화 후 기도를 하고 있다.민영정원에서 강성영 총장(좌)과 윤찬우 총동문회장(우)이 헌화 후 기도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