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 교사의 수업과 학생지도 전념,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단위학교 교사 행정업무 경감 추진 매뉴얼’을 개발·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교사 행정업무 경감의 의미를 공유하고, △행정업무 줄이는 차원을 넘어 단위학교에서 교무행정전담팀 운영을 위한 조직 재구조화, 전반적인 업무 간소화를 추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자체 개발했다.
매뉴얼은 크게 ‘교사 행정업무 경감 왜 하는 것인가?’와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초점 맞추어 의미와 절차 그리고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매뉴얼은 6가지 원칙과 체계도를 제시해 단위학교가 뚜렷한 방향으로 자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는 환경과 여건에 맞게 매뉴얼의 절차와 방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불필요한 관행이나 업무를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등 학교업무를 재조직하고, △교사 업무를 교육활동과 교무행정 업무로 구분하며 교무행정업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학교조직을 재구조화하며, △학교업무를 간소화·효율화한다.
매뉴얼에는 화성 한마음초, 안양 삼봉초, 고양 서정초, 안성 대덕초, 평택 안중초, 용인 상갈초, 성남 상탑초, 남양주 교문중, 시흥 장곡중, 파주 해솔중, 용인 흥덕고, 화성 발안바이오고 등 여러 학교의 우수사례도 함께 안내했다. 관행 개선 지침과 Q&A도 담고 있다.
매뉴얼은 이달 말까지 지역교육청별 학교장 연수를 통해, 도내 2천 3백여개 단설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에 보급된다. 책자, PDF 파일, 연수용 PPT가 함께 제공된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교사 행정업무 경감은 행복한 학교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하는 일이다. 이번 매뉴얼이 학교현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09년부터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추진하고 있는데 학교간 체감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매뉴얼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앞으로 학교간 격차를 줄이고, 보다 내실있게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행정실무사를 확대 배치해 교사들의 교무행정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행정실무사는 2013년 4월 현재 학교당 평균 3.57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