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노동인권센터 "한끼 단식으로 국가보안법 희생자들에게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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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노동인권센터 "한끼 단식으로 국가보안법 희생자들에게 힘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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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40일째, 두 아이의 엄마 기억해달라!... 국가보안법 관련 구속 정유진씨, 강제인치에 저항하며 이날로 40일째 단식 중! 
▲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는 8일,'나는 오늘 단식 40일째인 정유진과 함께 한 끼를 굶습니다'라는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고 '공안탄압 중단! 진술거부권 보장!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 뉴스피크
▲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는 8일,'나는 오늘 단식 40일째인 정유진과 함께 한 끼를 굶습니다'라는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고 '공안탄압 중단! 진술거부권 보장!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 뉴스피크

[화성=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는 8일,'나는 오늘 단식 40일째인 정유진과 함께 한 끼를 굶습니다'라는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고 '공안탄압 중단! 진술거부권 보장!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지난 1월 28일, 이른바 '자주통일 민중전위'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창원, 진주, 서울 등에서 모두 4명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적으로 집행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유진 경남진보연합 교육국장은 '진술거부권 보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중이며 이 날로 40일째를 맞고 있다. 

홍성규 소장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제기할 때마다 이미 '사문화된 법'이라는 주장들도 있었다. 그러나 보라. 이렇게 맹렬히 살아서 무고한 사람들을 여전히 잡아가고 있지 않는가"라고 제기하며 "국정원과 경찰의 발표를 살펴보라. '무시무시한 간첩활동'이란 게 고작 '노조에서 진보후보를 지지하라, 한반도 평화를 주장하라'는 것이라는 데서는 정말 코웃음도 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정권위기 국면전환용 공안탄압저지 국가보안법폐지 대책위원회'에서는 정유진 씨의 단식 40일째를 맞는 이날, '3.8 동조단식'에 널리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끼 또는 하루 동조단식으로 무고하게 고초를 겪고 있는 국가보안법 희생자들에게 힘이 되어달라는 것이다. 

홍성규 소장은 "정유진 씨는 두 어린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체포영장 집행시에도 이 아이들의 눈 앞에서 엄마가 잡혀갔는데, 이후에도 매일 단식 중임에도 강제인치에 저항하고 있다"며 "진술거부권은 헌법에도 보장된 마지막 방어권이다. 현대판 고문행위를 매일같이 자행하는 국정원의 반헌법·반인권적 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과 공안탄압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공동으로 '정권위기 국면전환용 공안탄압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원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었던 퇴휴 스님, 한도숙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전덕용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이용중 제주민주동지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과 공안기관, 수구적폐언론이 하나되어 간첩단 조작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들이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라며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에 경고한다. 공안탄압과 간첩조작을 즉각 중단하고 구속자들을 석방하라.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공안기관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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