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어리석은 사람의 무모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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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어리석은 사람의 무모한 도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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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방송사 기자들 만나 행사 추진 의미 설명
염태영 수원시장이 28일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 나흘 앞두고 마련된 방송사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피크

“생태교통 수원2013 개최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의 무모한 도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28일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 추진과 관련해 한 말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하는 언급이다.

염 시장은 이날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를 나흘 앞두고 마련된 방송사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 선거로 선출되는 자치단체장이 주민들에게 차 없이 사는 불편을 감수하자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위와 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생태교통 수원2013은 머지않은 미래 마주하게 될 석유고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실제 상황을 통해 세계에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이라며 “수원 시민들은 한 달 ‘불편 체험’으로 인류 역사에 남을 가치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고 의미를 밝혔다.

특히 염 시장은 “생태교통 수원2013의 첫째 취지는 지구 환경에 대한 미래 준비를 세계에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꼽은 뒤 “두 번째 중요한 취지는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낙후된 수원 원도심을 부활시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궁동 리모델링, 차량 통행 제한 등 행사 주요 과제에 대해 끝까지 주민을 설득해 동의를 받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염 시장은 “과거처럼 행정이 밀어붙일 수 있겠지만 세계인이 주목하는 환경 행사에 주민 참여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생태교통 수원2013은 사람을 많이 모으거나 유명한 연예인이 출연하는 축제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방문자들이 차분하게 즐거운 도시 산책을 하며 친환경 생활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염 시장은 이날 행궁광장 생태교통 총회장에서 기자들에게 생태교통 수원2013 취지와 행궁동 차 없는 거리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한 뒤 함께 행궁동 행사 현장을 1시간 여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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