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생태관광 역량강화 '탐조 교육', 알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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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 생태관광 역량강화 '탐조 교육', 알찬 마무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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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협동조합, "3월에 신규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진행할 것!"
▲ 화성시 생태관광 역량강화 '탐조 교육', 알찬 마무리 ⓒ 뉴스피크
▲ 화성시 생태관광 역량강화 '탐조 교육', 알찬 마무리 ⓒ 뉴스피크

[뉴스피크(화성)=이민우 기자]  화성시 새솔동 송린이음터 5층 강의실은 16일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도 생태환경활동가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이우만 세밀화 작가의 '새들의 밥상'이라는 이날 수업을 마지막으로 화성시 생태관광 역량강화 '탐조 교육'이 마무리됐다. 

생태환경활동가 심화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과정은 총 6주에 걸쳐 6회차로 진행되었으며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에서 주최하고 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 '지지네이처'와 시화호생명지킴이가 주관했다. 화성시 사회적가치 우수기업 예비인증 사업이기도 하다. 

마지막 수업에 나선 이우만 작가는 "저는 이른바 공식적인 새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오랜시간 꾸준하게 관찰해온 힘이 이런 자리로 이끄는게 아닌가 싶다"며 "'새들은 무엇을 먹을까'라는 소박한 궁금증이 오랜 관찰을 거쳐 '새들도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구나'란 깨달음으로 이어졌다. 우리도 꼭 배워야 할 모습이 아닐까?"란 화두를 던졌다. 

작년 하반기에 진행된 '생태환경활동가 양성교육'을 마치고 이번 심화과정으로 이어진 신규 활동가와 기존 생태관광코디네이터 등 약 20여 명이 전체 과정을 수료했다. 

▲ 화성시 생태관광 역량강화 '탐조 교육', 알찬 마무리 ⓒ 뉴스피크
▲ 화성시 생태관광 역량강화 '탐조 교육', 알찬 마무리 ⓒ 뉴스피크

대표로 수료증을 받은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생태환경교육을 받으면서 발걸음이 느려지고 그동안 사소하다고 지나쳤던 주변 환경을 더 눈여겨 보게 되었다"며 "엊그제도, 매년 봐왔지만 처음으로 전깃줄에 앉아있는 까마귀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어디서 왔을까? 얼마나 머물까? 무엇을 먹을까?란 질문이 생긴 거다. 이런 설레임 가득한 변화를 안겨준 이번 교육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수강생들은 바로 현장에서 간담회를 이어갔다. 

박혜영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시티투어 등 생태관광, 환경교육, 비봉습지, 우음도 에코락' 등의 활동을 소개하며 "'활동가'라고 하면 처음에는 누구나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앞서곤 한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선배 코디네이터들도 모두 같은 과정을 거쳤다. 부담은 가볍게 내려놓으시고 약간의 기대와 설레임만 있으시다면 앞으로 쭉 적극적으로 길을 안내해드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러분은 이미 수렁에 빠진 것"이라는 선배 코디네이터의 발언에 일순 폭소가 터져나왔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픈 행복한 욕심이 생길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한편, 이번 교육에는 고대현 에코샵홀씨(주) 공동대표, 최순규 강원대학교 박사, 조성식 한국야생조류협회 탐조가, 서정화 하남시환경교육센터 센터장, 이우만 세밀화작가 등이 '조류에 대한 기본 이해, 화성습지 조류모니터링, 도시공원에서 만나는 산새' 등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은 오는 3월 '신규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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