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2013’ 원도심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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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수원2013’ 원도심 “활력”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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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궁동 경관 산뜻하게 변신···공방거리 팔달문시장 특수 기대”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리는 행궁동 신풍로에 설치된 쌈지공원에서 보행자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행궁동을 비롯, 공방거리, 팔달문시장 등 원도심 성안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 뉴스피크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생태교통 수원2013’이 수원화성 안쪽 마을 원도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9월 한 달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리는 주 행사장 행궁동은 세계인을 맞이하기 위해 생태를 주제로 마을 경관이 완전히 바뀌었다. 행궁동 공방거리, 팔달문 전통시장, 북수동 천변상가 등 주변 상가들도 축제 특수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시는 올해 ‘생태교통 수원2013’을 앞두고 행궁동 0.34㎢ 시범지역 기반시설과 경관 개선사업에 130억원을 투입, 즐거운 도시산책으로 생태교통의 당위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시기반을 조성했다.
 
화서문로, 신풍로 등 2개의 특화거리는 기존 차도와 인도를 보행자가 편한 완만한 곡선형으로 바꾼 뒤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수원 화성을 상징하는 소나무 가로수로 그늘을 만들었다.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과 전봇대는 지하로 들어가고 행궁동 뿐만 아니라 인근 정조로, 북수동 상가까지 점포 450여 곳의 간판과 벽면이 산뜻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화성 행궁광장에서 시작되는 행궁동 공방거리는 ‘생태교통 수원2013’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 대부분이 들를 것으로 예상돼 ‘생태교통 수원2013’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칠보, 규방공예, 한지, 서각 등 공예점 작가들은 생태교통 특수에 대비해 작품 제작에 눈코 뜰 새 없고 찻집, 떡집 등 먹을거리 상점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며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곳 작가들의 모임 ‘아름다운 행궁길’은 헝겊, 한지, 목재 등 공예 폐자재로 방문객과 함께 나무 오브제를 만들어 가는 ‘정크 아트 페스티벌’을 기획했고 거리공연, 전시 등도 준비했다.
 
지동시장, 영동시장, 못골시장 등 9개 시장으로 구성된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도 생태교통 수원2013 관광객 방문 필수 코스로 꼽힌다.

팔달문 지역 상인연합회는 내달 4일∼6일 지동교 일대에서 한복경연대회와 대학가요제, 시민가요제 등으로 구성된 시장거리축제를 열어 방문하는 관광객의 흥을 돋을 계획이다.
 
매향교를 중심으로 한 북수동 천변상가도 통닭집 8곳이 가마솥 튀김의 명성을 업고 불야성을 이루고 있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테이크아웃 커피, 기념품, 한정식 등의 업소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행궁동이 세계적 행사의 시범지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화성과 옛길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원 원도심이 일시적으로 낙후됐지만 결국 화성과 수원천 등 역사와 자연 유산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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