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철탑농성 문제해결 함께 노력해야”
상태바
“쌍용자동차 철탑농성 문제해결 함께 노력해야”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3.0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의회 고인정 의원 “도의회 모든 역량 결집해 해결” 호소
경기도의회 고인정 의원(평택2, 민주통합당). ⓒ 뉴스피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장인 고인정 의원(평택2, 민주통합당)은 위원장은 6일 “쌍용자동차 철탑농성 노동자 문제 해결을 제1과제로 삼아 각계 각층이 다함께 노력하여 해결하자”고 호소했다.

고 의원은 이날 열린 경기도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평택시에서 쌍용자동차 농성장에 금월 15일까지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보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어찌 보면 시 입장에서야 당연히 해야 할 업무를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요. 천막 농성장이 자진 철거된다고 해서 쌍용자동차 문제가 가려지거나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까지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이어 고 의원은 “지난 3월초 3년 7개월 만에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489명이 쌍용차 작업복을 다시 입었지만 파업 77일간의 대치가 낳은 노-노간 상처, 노사의 임금 소송, 수백억대의 가압류, 해고자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특히, 부당해고 철회와 국정조사를 외치며 공장 정문 앞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에서 160여일을 농성중인 노동자들의 문제를 거론했다.

현재 3명의 노동자 중 1명은 한달 전 쯤 건강상태의 악화로 철탑에서 내려와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으며, 남은 2명의 노동자도 건강상태는 물론, 가족의 생계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고 의원은 “쌍용자동차 문제는 눈에 거슬리는 천막이 치워져 도로가 깨끗해 지는 것이 해결이 아니라 그들의 요구사항이 해결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어 하루빨리 철탑에서 내려오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그동안 대화창구 마련을 위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노크했음에도 돌아오는 대답은 자회사의 문제는 회사 내에서 해결하겠으니 상관 말라는 답변 뿐”이라며 “철탑농성 노동자들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회사 측에서 그들을 유령 취급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철탑에 올라가 설득하고 내려오기를 종용했지만 회사측에서 대화의 창구를 마련해 주지 않는 한 절대 내려올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 의원은 “우리 도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금번 회기에 ‘쌍용자동차 철탑농성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결의안을 채택해 오래되어 잊혀져 가는 당사자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부각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