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 수원시 지역 '6월 민주항쟁'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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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수원시 지역 '6월 민주항쟁' 사진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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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7월 2일(토)까지 장안구 소재 111CM(111커뮤니티)에서 사진전
보도사진가 김경수의 수원 지역 1987녀 6월 민주화 운동 현장 담긴 미공개 사진 44점 전시
▲ 1987년 6월 수원시 지역 민주화 운동 사진(제공 : 김경수) ⓒ 뉴스피크
▲ 1987년 6월 수원시 지역 민주화 운동 사진(제공 : 김경수) ⓒ 뉴스피크

수원시 지역의 뜨거웠던 1987년 6월 항쟁 현장이 담긴 미공개 사진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 개막됐다.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는 6월 21일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라는 주제로 보도사진가 김경수의 수원지역 미공개 사진전시회를 시작했다. 

수원시 장안구 소재 111CM(111커뮤니티) [대유평지구 수원시 복합문화공간](수원시 장안구 수성로195, 옛날 연초제조창 자리)에서 열리는 김경수 사진전은 오는 7월 2일(토)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전영찬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김승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갑), 김형실 전 국가대표 여자배구단 감독(현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 감독), 박옥분 경기도의원, 김동은·오세철 수원시의원 당선인,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 이기우 전 국회의원,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 임동환 전 고려대 교수, 임성규 민주화추진협의회 대외협력국장, 신근석 민주화추진협의회 총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는 6월 21일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라는 주제로 보도사진가 김경수의 수원지역 미공개 사진 전시회를 시작했다. (사진 : 발리볼코리아닷컴) ⓒ 뉴스피크
▲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는 6월 21일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라는 주제로 보도사진가 김경수의 수원지역 미공개 사진 전시회를 시작했다. (사진 : 발리볼코리아닷컴) ⓒ 뉴스피크

구본주 전 수원EYC 상임총무, 이득현 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설황수 한신대학교 민주동문회, 신윤관 전 안산의료재단 상무이사, 이보익 사이판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강석우 수원민예총 사진분과위원장, 김찬수 동원고등학교 교사도 함께 해 사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사진전에는 이종열 세이프타임즈 논설위원, 조형기 한국보도사진가협회 경기지회장(전 경인일보 사진담당 국장), 진천규 현 통일TV 대표이사(6월 항쟁 당시 경인일보 사진기자), 이재영 5.3인천민주항쟁동지회 회장 등도 참여했다.

사진전 개막행사에서 전영찬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87년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하신 여러분은 우리사회의 민주화 영웅”이라며 “수원지역 민주화운동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해 주신 김경수 회원님, 전시공간을 배려해 주신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축사를 맡은 김승원 국회의원은 “1987년 6월, 저는 고3이라 학교 교실에 있었다. 몇몇 호기심 많은 친구들이 거리에 나갔다와서 상황을 전해줬다. 김경수 선배님께서 위험한 순간 속에서 촬영한 소중한 자료를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는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들의 희생의 결실을 누렸다. 선배님들이 만든 대한민국 민주주의 무너지지 않도록 저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는 6월 21일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라는 주제로 보도사진가 김경수의 수원지역 미공개 사진 전시회를 시작했다. (사진 : 발리볼코리아닷컴) ⓒ 뉴스피크
▲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는 6월 21일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라는 주제로 보도사진가 김경수의 수원지역 미공개 사진 전시회를 시작했다. (사진 : 발리볼코리아닷컴) ⓒ 뉴스피크
▲ 1987년 6월 수원시 지역 민주화 운동 사진(제공 : 김경수) ⓒ 뉴스피크
▲ 1987년 6월 수원시 지역 민주화 운동 사진(제공 : 김경수) ⓒ 뉴스피크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도 축사를 통해 “치열했던 1987년 6월의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롭다. 많은 생각이 든다. 민주주의는 과거의 추억이나 기억이 아니라 현실에서 부딪치며 만들어가는 것이고, 다음 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책무다. 많은 시민들이 전시회를 통해 함께 기억하고, 미래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수원시에서 민주주의를 기억하는 일들이 계속되도록 함께 하겠다. 수원문화재단에서도 도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형기 한국보도사진가협회 경기지회장은 “87년은 제가 입사 9년차다. 시위현장에서 (최루탄) 가스라는 가스는 다 마셔가며 찍었다. 사진기자는 현장이 최고다. 현장에 답이 있고, 현장은 왜곡돼 있지 않다. 사진을 보며 다시는 그런 시절로 되돌아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현장에서 뛰는 사진 기자들을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본주 전 수원EYC 상임총무는 “수원EYC는 1984년 만들어진 이후 노동자, 농민, 학생들과 연대하며 활동했다. 87년 초 박종철 열사 관련 투쟁은 서울로 집결했지만, 6월 항쟁은 그동안 싸우며 축적한 힘과 시민들의 호응으로 수원에게 진행했다. 6월 26일에 수원역전에 1만명 이상이 결집하기도 했다”며 “김경수 기자 덕문에 정말 귀한 사진들을 만나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 보도사진가 김경수 기자가 사진전을 여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발리볼코리아닷컴) ⓒ 뉴스피크
▲ 보도사진가 김경수 기자가 사진전을 여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발리볼코리아닷컴) ⓒ 뉴스피크

김경수 기자는 “사진전은 처음이다. 당시 열심히 사진을 찍은 건 언론사 입사를 위해서였다 특히 수원 민주화운동을 기록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최근에 이젠 사진들을 오픈할 때가 됐다고 고민했고,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과 의견을 나누다 전시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지키는 보도사진가로서 민주주의의 진화를 위한 더욱 노력하고, 역사적 자료들도 잘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987년 6월 당시 수원지역에서 진행된 6월 항쟁의 사진 중 ▲6월 10일 고문살인은폐조작규탄 및 호헌철폐 평화대행진(수원 팔달문, 중동사거리), ▲6월 16일 수원 팔달문- 중동사거리 집회 모습▲6월 18일 살인최루탄 추방대회(수원 팔달문 지동시장 입구), ▲6월 26일 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 및 평화대행진(수원 북수동성당과 수원 팔달문 부근, 수원역 광장), ▲8월 16일~19일 수원지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의 백만학도 통일대장정 및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범식 참석 모습 등이 기록된 44점이다.

전시된 사진은 당시 대학생 었던 김경수 現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가 촬영한 사진으로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자료들로 흑백과 칼라사진으로 기록돼 현장감이 뛰어나고, 역사적 가치가 있다. 

사진전은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주최하고 수원시문화재단, 민주화추진협의회, 홍재언론인협회, 발리볼코리아닷컴이 후원했다. [뉴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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