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성남시(시장 이재명),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재구)과 함께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학교매점을 주사업으로 운영하는 ‘학교협동조합’ 설립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오후 4시, 성남 복정고등학교에서 성남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학교협동조합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대상학교를 선정해 학교협동조합의 학교시설 사용 및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학교간 연계를 지원한다.
성남시는 학교협동조합 법인설립과 학교매점 시설개선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시범사업 운영을 토대로 교육프로그램과 학교협동조합 표준모델을 개발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교육경제공동체 협동조합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협동조합 인허가를 지원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설립 운영되는 학교협동조합(학교매점)은 친환경 및 우수 물품을 판매하여 안전한 먹거리 제공으로 학생건강을 보호하고, 운영방식은 조합원(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참여하여 학생인권신장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운영수익금은 조합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장학금, 수학여행경비지원 등 학생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현재 학교매점은 학생이 아닌 판매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판매하는 식품은 안전문제가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사전 신청한 성남 복정고(교장 정순권)를 비롯해 용인 기흥고(교장 하상은)·흥덕고(교장 이범희), 이천 한국도예고(교장 한영순), 고양 덕이고(교장 김현숙),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교장 정기숙) 등 총 6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협동조합을 통한 경제교육과 경험을 통하여 미래사회지도자 양성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입시위주의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협동과 교우관계를 이끌어내 전인교육의 장(場)이 실현되는 전국 최초의 교육경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 복정고등학교 협약식은 6개 학교협동조합 발기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열어 교육경제공동체가 힘찬 출발을 하였으며 이러한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으로써 학교문화 개선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