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 ‘전쟁반대 평화실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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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 ‘전쟁반대 평화실현’ 선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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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공군비행장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려”
수원목회자연대 정종훈 목사가 평화선언문을 읽고 있다. (사진 제공 : 수원시민신문)

“오늘의 전쟁위기는 경기도 수원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심각한 위협입니다. 수원시민의 뜻과 의지를 모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합시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수원비상시국회의’(아래 수원시국회의)는 11일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수원공군비행장(공군10전투비행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수원지역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평화선언에는 윤기석 목사(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이주현 목사(전 경기민언련 대표), 수산스님(대승원 주지), 양기석 신부(천주교 수원교구), 이형권 교무(원불교 경기인천교구) 등 종교계인사는 물론 신용승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부지부 상임고문, 김동균 변호사(통일나눔 대표), 오동석 교수(아주대학교), 김준혁 교수(경희대학교), 장정희 수원여성회 상임대표, 홍승화 수원YWCA 대표를 비롯해 각계 인사 159명이 참여했다.

이날 평화선언은 수원시국회의가 수원지역 시민사회, 종교, 학계, 법조계, 정당, 문화계, 교육계, 의료계, 언론계 등의 인사들과 함께 마련했으며, 6.15공동선언실천 수원본부(대표 이종철 목사)와 수원목회자연대, 수원진보연대가 주축이 돼 준비했다.

수원지역 각계인사들은 평화선언을 통해 “대북제재와 북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철저히 실패했음이 확고히 드러난 지금이야말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와 선린, 공존과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기회”라고 강조했다.

각계인사들은 또한 “수원비행장과 비상활주로는 전쟁에 휘말리면 제일 먼저 전쟁의 위협 속에 노출되어 있다”며 평화의 참화를 막고 확실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이 나설 때임을 호소했다.

전쟁반대 평화선언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11일 수원공군비행장 앞에서 기자회겨을 마친 뒤 “전쟁을 막아주세요”, “전쟁을 반대합니다”, “전쟁지옥”, “평화천국”이라고 외치며 평화 종이비행기를 비행장 정문쪽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사진 제공 : 수원시민신문)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쟁을 막아주세요”, “전쟁을 반대합니다”, “전쟁지옥”, “평화천국”이라고 외치며, 빨강, 노랑, 녹색의 평화 종이비행기를 비행장 정문쪽으로 날려 보냈다. 

한편, 수원지역 각계인사들은 오는 17일께 시민사회다체와 각계 단체, 인사들이 참여하는 ‘전쟁반대 평화실현 수원행동’을 발족시키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을 계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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