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미, 해외 화훼에서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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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미, 해외 화훼에서 인기 비결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3.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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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장미품평회에서 썸머레드, 필립 등 신품종 12종 등 선봬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10일 기술원 장미 육종온실에서 자체 개발한 장미 신품종과 육성계통 평가회를 열었다.

평가회에는 우리장미 종묘보급업체, 절화 경매사, 경기도수출화훼연구회, 플라워경기, 장미농가, 플로리스트, 장미육종가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장미들을 평가했다.

최근 육성된 장미 신품종 중 ‘필립(Feel Lip)’은 해외에서 ‘딥퍼플(Deep Purple)’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남미지역(에콰도르, 콜롬비아)에서 인기가 많아 지금까지 70만주가 팔렸다.

또 2012년도 러시아모스크바 국제화훼박람회에서 대상(platinum)을 수상해 해외에서 대한민국 장미품종의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딥퍼플은 분홍색 꽃잎에 가장자리가 진분홍색을 띄는 투톤칼라로 줄기에 가시가 없고 일반품종에 비하여 절화수확량이 15% 더 많다.

꽃이 매우 크고 줄기가 굵은 백색품종 ‘아이스베어’는 꽃시장에 거래되는 100여종 가운데 상위 10%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성이 매우 좋다.

작년에 개발된 품종 가운데 꽃이 매우 크고 여름철 품질이 우수한 적색의 ‘썸머레드’ 품종과 꽃 수확량이 많은 적색의 ‘쉘위댄스’는 생산 농가와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재배량이 늘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계통 중 향기가 강한 노랑색 GR10-164, 분홍색 대형 GR07-53, 웨딩용과 마술장미에 사용되는 백색 대형 GR09-53은 관심도가 높다.

특히 꽃수확량이 많으며 병해충에 강한 적색 GR07-28계통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용(아프리카)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품평회를 통해 130계통 중에서 선발된 우수계통은 금년 말에 품종을 등록해 내년도부터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세계 장미농가들이 재배하기 쉬우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세계 장미시장을 리드하는 완성도 높은 장미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도 농기원은 장미 신품종 41종을 개발하여 국내 농가에 보급하여 15억원의 로열티를 절감했으며, 해외에 120만주를 판매하여 로열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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