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혁신’으로 창의성·인성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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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혁신’으로 창의성·인성 “쑥쑥”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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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부모·교사 대상 ‘평가혁신 연수’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논술형 평가, 교사별 평가, 정의적 능력 평가로 수업-평가-피드백을 바꾸고 창의성과 소통능력은 물론 인성을 키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원 대상으로 ‘2013년 평가혁신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알기 쉬운 자료로 평가혁신의 필요성 및 방향에 대한 학부모와 교원의 이해를 증진, 논술형 평가와 교사별 평가 등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연수는 약 15분짜리 동영상으로 진행한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지식 암기에서 자기생각 만들기로!’ 제목의 동영상은 평가혁신의 방향과 사례를 담고 있다. 학교는 학부모 총회나 전체 교원 회의·연수에서 시청하고 학교교육과정 등을 협의하게 된다.

한편, ‘2013년 평가혁신 기본계획’에 따르면,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전 교과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35% 이상 시행한다.

논술형 평가의 구체적인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은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여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고등학교는 평가 과목수도 따로 정할 수 있다.

논술형 평가는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이나 교사의 지도 내용 중에서 출제되며, ‘자기생각 만들기’ 배움중심수업과 연동된다.

지난 해에는 5개 교과 지필평가의 30% 이상 서술형 평가, 여건되는 학교부터 논술형 평가였다.

올해, 2012년에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교사별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평가 과목, 영역, 횟수는 학교 자율이다. 모든 학년의 전 교과에서 할 수도 있고, 일부 학년 일부 교과의 시범 운영을 거쳐 확대할 수도 있다. 중·고등학교는 수행평가에 한해 시행한다.

교사별 평가가 이루지는 만큼, 일제고사는 폐지한다. 예컨대, 한 학년이 교사별 평가를 하면 해당 학년의 일제고사는 없다.

교사별 평가는, 수업 담당 교사가 자신의 지도 내용에 근거한 문항을 출제하여 담당 학급을 평가하는 방안이다. 교사는 교육내용 및 방법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고, 학생은 수업 집중도를 키우고 창의성 등 참된 학력을 증진할 수 있다. 

특히 정의적 능력 평가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 학생의 자아 개념, 가치관, 태도, 흥미, 책임, 협력, 동기 등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하며 인성교육 및 진로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내신성적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업 지원을 위해 도교육청은 상반기 중으로 문항을 개발하여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는 학년협의회나 교과협의회 등에서 재구성한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학교 자율이다.

대한민국 학생들의 인지적 능력과 정의적 능력은 다소 불균형하다. 학업성취도는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자기주도학습능력이나 자신감·흥미도 등은 상대적으로 낮다.

평가 혁신과 관련하여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이중현 장학관은 “한 아이의 재능도 놓치지 않는 학교, 경쟁 보다 협력을 배우는 학교, 자기 생각 만들고 삶을 스스로 기획할 수 있도록 돕는 학교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라며, “초기 단계로, 우리 경기교육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평가혁신지원단’을 구성하여 문항 개발, 연수, 컨설팅 등으로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초등 150명과 중등 380명 등 총 530여명이며, 초등 10개 교과와 중등 38개 교과를 망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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