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청산하고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고등학교 역사교사로 32년간 근무해 온 이호헌 (사)탄운이정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가 26일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부지부, 제 7대 지부장으로 취임했다.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화성박물관(관장 이달호)에서 열린 이날 이·취임식에는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 염태영 수원시장, 신용승 고문, 임경화(고 임종국선생 누이동생) 고문,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이주현 목사, 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부장은 “어려운 시기이기에 무거운 책임감과 역할을 실감하게 된다”면서 “친일파 청산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지부장으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부지부 회원 염태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민족정기를 세우는 일에 힘써 주시는 여러분은 소중한 벗이고 동지들이시다”면서 “앞으로도 뜻을 같이하며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취임한 이 지부장은 1952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배명고등학교와 고려대학과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삼괴고등학교, 유신고등학교, 성남여자고등학교, 수원여자고등학교, 장안고등학교, 병점고등학교, 숙지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원중등지회장과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부지부 4대 지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취임식 이후에는 함세웅 신부가 ‘민족사적 소명-친일청산과 평화통일’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함 신부는 “부끄러운 역사를 회계할 때 아름다운 미래가 보장된다”면서 “일제 잔재 청산 없이 아름다운 민족공동체 형성과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함 신부는 “친일 잔재 청산이 민주주의 실현, 민족 통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 민주화를 위해 힘써온 분들의 뜻을 아우르는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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