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 안점순 할머니 원하셨던 평화세상 함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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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 안점순 할머니 원하셨던 평화세상 함께 만들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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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이미경 의원,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 개관식 축사
▲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 개관식과 ‘용담 안점순 기림비’ 제막식 후 기념사진. 왼쪽부터 수원시의회 이미경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장정희 의원, 조명자 의원, 김영택 의원. ⓒ 뉴스피크
▲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 개관식과 ‘용담 안점순 기림비’ 제막식 후 기념사진. 왼쪽부터 수원시의회 이미경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장정희 의원, 조명자 의원, 김영택 의원. ⓒ 뉴스피크

[뉴스피크] 수원시의회 이미경 의원(복지안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영통2·3동,망포1·2동)이 11월 17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고 안점순 할머니(1928~2018)를 기리는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개관식은 팔달구 매산로 119 소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진행됐으며, 기억의 방 앞에 설치한 ‘용담 안점순 기림비’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는 안점순 할머니 유족(장조카)와 염태영 수원시장,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영택ㆍ박명규ㆍ조명자ㆍ장정희ㆍ김영택 수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의회 일정으로 참석 못한 조석환 의장 대신 축사를 맡은 이미경 의원은 “쾌청하고 좋은 날 용담 안점순 할머니 기억의 방 개관 및 기림비 제막을 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꽃다운 나이에 짓밟힌 피하고 싶은 기억을 딛고, 안점순 할머니께서는 노구를 이끌고 평화운동가, 인권운동가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셨다”고 고인의 삶의 추억했다.

이어 “기억의 방은 14평 작은 공간이다. 하지만 아픈 역사의 흔적, 사진, 글을 보고 듣고 기억하며,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죄가 이뤄지는 반듯한 미래, 전쟁, 폭력, 인권유린이 없는 미래의 큰 뜻을 품고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좋은 세상, 누구도 폭력과 전쟁의 피해자가 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안점순 할머니가 원하셨던 평화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3월 30일 별세한 안점순 할머니는 14살 되던 해인 1941년 중국에 있던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1990년께 수원으로 이사 왔고, 1993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2002년 정대협과 만나면서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운동’에 적극 나섰다.

2014년 5월 3일 수원 올림픽공원에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가 세워진 후에는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여성평화인권운동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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