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폭력 발생비율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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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폭력 발생비율 전국 ‘최하위’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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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 관심·교육으로 예방 최선”

경기도내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특히 도 지역에서는 가장 적었다. 피해학생은 각각 네 번째와 두 번째로 적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2012학년도 상반기(3~8월) ‘학생 1만명당’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14.5명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평균 26.5명의 절반 수준이었다(54.8%)고 29일 밝혔다. 이는 울산(13.2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이고, 도 지역에서는 가장 적은 것이다.

같은 기간 학생 1만명당 피해학생은 10.9명으로, 전국 평균(19.0명)의 57.3%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울산(5.9명), 충남(7.3명), 인천(8.2명)에 이어 네 번째로 적었고, 도 지역에서는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이는 학생 1만명당 인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학생수 차이를 감안하여, 교육청들의 교과부 제출 자료로 산출했다. 도내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은 각각 2천474명과 1천855명이었다.

최근 3년 동안 추이를 보면, 가해학생은 증가세이고 피해학생과 심의건수는 감소하였다가 증가했다. 전국적인 추세와 비슷했다.

도내 월평균 가해학생은 각각 316.6명, 333.4명, 412.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심의건수는 2010년 167.8건에서 2011년 122.3건으로 줄었다가 2012년 210.0건으로 늘었고, 피해학생도 296.3명, 200.4명, 309.2명으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도내 추이는 전국적인 추세와 비슷했다. 증감폭은 전국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줄고 적게 늘었다. 

이번 결과와 관련하여 경기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단 관계자는 “지난 해 상반기의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전체 학생수를 감안하면, 다른 곳에 비해 적었다”며 “하지만 학교폭력은 적은 것 보다 완벽한 해결을 요하는 점, 전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나 늘어난 점 등을 종합해볼 때,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은 ‘학교폭력 절반으로’를 슬로건으로 한다”며,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 관심과 교육으로 학교와 학생들이 더 이상 눈물흘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해 말, ‘관심과 교육’의 풍토로 학교폭력을 예방·근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사항은 ▲전문상담인력과 Wee 프로젝트 확대, ▲전문상담인력, Wee 프로젝트, 교사, 배움터지킴이, 또래학생 등의 관심과 도움, ▲모든 교사 대상의 학교폭력 및 상담 연수,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교 집중컨설팅, ▲가해학생 재활 및 피해학생 치유 프로그램 확대·강화 등이다.

그 일환으로 이 달 초, 담임교사들의 예방 및 초기 대응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종합매뉴얼’을 배부했고,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가족 힐링캠프 해오름!’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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