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콜센터 집단감염 ‘노동자 치유 회복’ 대책 절실”
상태바
윤미향 의원 “콜센터 집단감염 ‘노동자 치유 회복’ 대책 절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PTSD 등 극식한 우울감 심각...회복과 복귀 위한 대책 필요”
▲ 사진 출처 : 윤미향 국회의원 페이스북. ⓒ 뉴스피크
▲ 사진 출처 : 윤미향 국회의원 페이스북. ⓒ 뉴스피크

[뉴스피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미향 의원(비례대표)은 9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3월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 발생 이후 노동자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음을 전하며 “노동자들의 회복과 복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먼저 윤미향 의원은 “어제(9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과 함께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실태 조사발표 및 토론회>를 주최했다”며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실태’조사가 처음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콜센터 노동자들은 아파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며 “회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노동자들의 치료 및 자가격리 기간에도 노트북을 지급해 업무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또 법적으로 규정된 유급병가가 없어 노동자들은 아프거나 감염 증상이 있을 때 연차를 사용해야했지만 그마저도 사용이 쉽지 않았다”며 “만성적인 인력 부족 탓에 연차사용에 회사의 눈치를 봐야했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 사진 출처 : 윤미향 국회의원 페이스북. ⓒ 뉴스피크
▲ 사진 출처 : 윤미향 국회의원 페이스북. ⓒ 뉴스피크

윤 의원은 “콜센터 노동자들의 고통은 업무 외 영역에서도 계속됐다”며 “실태조사 응답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비율이 소방관·기관사 등 고위험 직종보다 최대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특히 윤 의원은 “심지어 응답자 중 19.3%가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연속적으로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며 “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확진된 노동자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악성댓글과 언론의 선정적 보도로 실제로 노동자들이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는 이미 일상화된 재난이다”며 “위드코로나를 바라보고 있는 이제는 예방과 대응을 넘어 노동자들이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실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집단감염에 취약한 콜센터 노동현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현장 관리·감독 역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놓치지 않고 챙겨보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